
SK 좌완 외국인 선발투수 스캇 다이아몬드(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인천]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짓기 위한 회심의 승부수를 던졌다. 그 승부수는 바로 '마운드 위의 금강석' 스캇 다이아몬드다.
9월 2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선 SK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최종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SK는 이날 경기 선발 투수로 좌완 외국인 투수 다이아몬드를 출격시킨다.
다소 의외의 선택이다. 올 시즌 롯데 상대 평균자책 1.91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인 메릴 켈리 대신 다이아몬드를 선발투수로 낙점한 부분은 주목할 만하다.
힐만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최근 감이 좋은 다이아몬드가 오늘 선발투수로 나서고, 켈리는 30일 한화전 선발로 등판한다”며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내일 켈리 활용법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이아몬드의 등판은 롯데 조원우 감독 역시 예상하지 못한 승부수였다. 조 감독은 “켈리가나올 줄 알았는데, 다이아몬드가 나왔다. 순리대로 우리 경기를 펼치는 게 최선일 듯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이아몬드는 9월 등판한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 3.29를 기록하며, SK 선발진의 든든한 중심축으로 떠올랐다. 특히 다이아몬드가 9월 15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기록한 ‘무사사구 완봉승’은 반짝반짝 빛났다.
SK는 29일 롯데전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잔여 경기 일정과 상관 없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확정 짓는다. 다이아몬드가 롯데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다시 한번 인상 깊은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SK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끄는 ‘승리의 금강석’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롯데 선발투수론 ‘돌아온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등판한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SK를 상대로 1경기에 등판해 4이닝 4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동섭 기자
기사제공 엠스플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