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코나 감독 "월드시리즈 1차전 출전에는 문제없어"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우승 세리모니 도중 발목을 다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내야수 제이슨 킵니스(29)가 월드시리즈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AP통신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의 말을 빌려 킵니스의 부상 경위와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전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20일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하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월드시리즈에 선착했다.
메이저리그 6년 차의 2루수 킵니스는 월드시리즈 진출이 확정된 뒤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와 세리모니를 하다가 발목을 다쳤다.
린도어와 서로 점프해 격하게 포옹한 뒤 착지하다가 린도어의 발을 밟아 왼쪽 발목이 돌아간 것이다.
프랑코나 감독은 킵니스가 오는 26일 안방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에는 문제없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충분한 휴식과 프로그레시브 필드를 가득 메울 3만7천명 홈팬들의 함성이 킵니스의 회복을 도울 것으로 자신한다"고 했다.
킵니스 역시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부상 당시의 사진을 올린 뒤 "세리모니 때 린도어와 너무 가까이 붙어 있었다. 황당한 부상이지만 화요일까지는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킵니스는 올 시즌 156경기에서 타율 0.275에 23홈런 82타점을 기록하며 클리블랜드 내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클리블랜드는 킵니스 외에도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 유독 황당한 부상이 잇따랐다.
애초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선발로 예고했던 트레버 바우어는 평소 취미로 다루던 드론을 고치다가 오른 새끼손가락을 다쳐 등판이 연기되기도 했다.
바우어는 부상 부위를 치료한 뒤 3차전 선발로 나섰지만, 상처가 다시 찢어지면서 1회를 넘기지 못하고 교체됐다.
기사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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