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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년 전 역사 따라가는 김태균 “ML기록과 비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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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강윤지 기자] 출루의 역사 그 자체가 된 ‘김출루’ 김태균(35·한화)은 이제 68년 전 대기록과 나란히 서기까지 단 한 발을 남겨두고 있다.

김태균은 지난 5월 31일 대전 두산전 1회말 2사 2루서 장원준을 상대로 리드를 잡는 선제 투런 홈런을 때려내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이날 출루로 김태균은 연속 출루 기록을 83경기까지 연장했다.

김태균은 2016년 8월 7일 대전 NC전부터 경기마다 꼬박 한 번 이상 출루했다. KBO리그 기록(펠릭스 호세,63경기)을 초과 달성한 이후로, 일본 프로야구 기록(스즈키 이치로,69경기)까지 넘어섰다. 이제 남은 건 메이저리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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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의 대기록은 83경기 동안 계속되고 있다. 1경기만 추가하면 메이저리그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사진=MK스포츠 DB

 

 

메이저리그의 연속 출루 기록은 ‘마지막 4할타자’로 상징성이 큰 테드 윌리엄스(1949년,84경기)가 가지고 있다. 1일 열리는 경기서도 출루를 한다면 전설적인 타자와 수치상 ‘나란히’ 하게 된다.

다만 김태균은 기록, 숫자 하나하나에 연연하지 않으려 한다.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게 먼저다.

주중 시리즈 첫 경기던 5월 30일 경기가 끝나고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와 함께 자진해서 특타를 했다. 도움을 주려던 코치들도 먼저 퇴근하시라고 돌려보내고 스스로 밸런스를 맞춰가는 노력을 기울였다. 31일 경기 전에도 오전부터 특타를 하며 더 좋은 타구를 만들려 했다.

김태균은 “메이저리그 기록은 의식하지 않는다. 지금 팀 상황이 기록을 신경 쓸 분위기는 아니다. 팀이 이겨야 하고, 내 컨디션도 조금 좋지 않아서 그런 의식을 할 수가 없다. 타격 밸런스를 좋게 만들려 집중하니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메이저리그 기록과의 비교, 테드 윌리엄스가 자주 언급되는 데 대해 쑥스러운 듯 웃었다. “메이저리그 기록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고 말을 흐렸다. 이전 한국이나 일본 기록을 앞두고는 “타이로 끝나면 아까워서 당일만 의식했었다”고 밝혔지만 어느 때보다 팀 분위기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김태균은 마지막으로 “선수들이 다 같이 잘해주니까 좋다. 안 좋으면 내게 부담이 더 많이 왔을 텐데 다들 잘해서 그게 덜하다”고 자신이 있는 곳을 돌아봤다.

 

기사제공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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