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 하퍼-헌터 스트릭랜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고의성이 짙은 몸에 맞는 공에 의한 난투극이 발생한 가운데, 이것이 3년 전의 복수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와 큰 관심을 모았다.
워싱턴 내셔널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T&T 파크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상황은 워싱턴이 2-0으로 앞선 8회 나왔다. 샌프란시스코의 헌터 스트릭랜드는 2사 후 98마일(약 158km)의 강속구로 하퍼의 엉덩이를 맞혔다.
이에 격분한 하퍼는 헬멧을 집어 던지며 스트릭랜드를 향해 뛰쳐나갔고, 양 팀은 벤치 클리어링 상황을 맞이했다.
이어 스트릭랜드가 다가오는 하퍼를 향해 주먹을 날렸고, 두 선수는 격렬한 몸싸움을 펼쳤다. 결국 두 선수는 모두 퇴장당했다.
이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하퍼가 투구에 맞는 순간 목적이 있는 것을 알아차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하퍼는 “왜 3년 전 일을 생각하는지 알 수 없지만, 스트릭랜드는 2014년 당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앞서 하퍼는 지난 2014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스트릭랜드에게 홈런을 때린 뒤 타구를 감상한 바 있다. 이후 두 선수의 맞대결은 없었다.
하퍼의 주장이 맞다면, 스트릭랜드는 3년 전의 일을 잊지 못해 고의성 짙은 투구를 한 것. 물론 스트릭랜드는 고의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스트릭랜드는 지난 경기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4년간 136 1/3이닝을 던지며 몸에 맞는 공을 단 4개만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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