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항=CBS노컷뉴스 특별취재팀 김민재 송영훈 기자]
3년간 세월호가 침몰해 있던 진도 맹골수도 사고해역의 수중수색 작업도 선체 부품을 수거하는 등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해양수산부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3일 목포 신항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지난번 절단했던 선미 좌현 램프를 이날 오전 7시쯤 수거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에서 유실됐을지 모를 미수습자의 유해와 유류품 등을 찾기 위해 소조기인 오는 5일부터 수중수색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본격적인 수색 작업에 걸림돌이 되는 수중지장물, 즉 세월호 선체의 잔해들을 전날 오후 7시 20분부터 제거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전날 밤 10시 30분쯤 세월호 선수 측에 있던 데릭 크레인 붐을 수거했고, 이날 오전 7시에는 인양 도중 절단했던 선미 좌현 램프를 건져올렸다.
이러한 수거 작업은 잠수사를 투입해 와이어로 잔해에 연결한 뒤 크레인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거한 선미 램프는 램프 절단 당시에도 사용했던 작업 지원선 '선첸하오'(深潛號)' 선미 갑판에 보관 중이며, 곧 목포 신항에 반입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오후부터 연돌(굴뚝)을 제거하고, 세월호 선수들기 작업에 투입했던 보조장치인 무어링 라인 4줄은 다음날 제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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