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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셀프 제의 "중국 아닌 미국행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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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보다 미국 진출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혼다. ⓒ 게티이미지

 

 

이제는 작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AC 밀란의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 혼다 케이스케의 미국 진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혼다의 에이전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축구 매체 '풋볼 이탈리아'를 통해 미국 진출 가능성을 열어뒀다. 일본 매체 '야후 재팬'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에이전트는 "혼다에 대한 중국 클럽들의 접촉이 있었다"고 운을 뗀 뒤, "우리는 혼다가 중국 리그에 적응하는 문제 때문에 이들의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 혼다는 미국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밀란 내 입지에 대해서는 "혼다는 밀란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혼다는 대표팀 내 입지가 흔들리지 않길 원하고 있다"며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밀란과의 작별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혼다의 밀란 생활이 끝을 향하고 있다. 2014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밀란에 입성한 혼다는 등번호 10번을 부여 받으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혼다의 밀란 생활은 사실상 실패에 가깝다. 

거듭된 부진 탓에 혼다는 '밀란 역대 최악의 10번'이라는 오명을 썼고, 눈에 띄는 활약상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번 시즌 몬텔라 감독 부임 후에는 벤치 신세로 전락, 현재까지 단 한 경기에만 선발로 출전했다. 지난 시즌 미하일로비치 감독 체제에서는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변신하며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올 시즌에는 수소와의 경쟁에서 완전히 밀리며 5경기 출전이 전부다. 이마저도 4경기가 교체 출전이었다.

자연스레 혼다와 밀란의 결별 가능성이 제기됐다. 계약 만료가 임박했지만 밀란 역시 혼다와의 재계약 협상에 소극적이다. 중국 컨소시엄의 투자가 확정된 밀란은 혼다와의 결별 후 수준급 선수들 보강을 노리고 있다. 밀란 에이스를 상징하는 10번 선수로서 부족하기 때문.

혼다 행선지로는 중국 클럽들이 거론됐다. 그러나 에이전트가 부인했다. 이왕이면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프리미어리그 진출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아직까지 구매자가 없는 게 흠이다. 최악의 경우 밀란과 계약 해지 후, 자유계약신분으로 새로운 소속팀을 찾아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기사제공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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