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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트레이드, SD에 필요하지만 가장 원치 않는 시나리오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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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김하성. /AFPBBNews=뉴스1

김하성(오른쪽)이 1루로 송구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올 여름 트레이드 매물로 가치가 높은 선수 중 하나로 소개됐다. 하지만 김하성 트레이드는 그들에게 가장 필요하지만, 가장 원하지 않는 시나리오이기도 했다.

미국 매체 클러치포인트는 17일(한국시간) "올해 트레이드 마감일 전에 샌디에이고의 올 여름 트레이드 명단에 있어야 할 선수 중 3명"이라면서 "2023년 샌디에이고는 지금까지 큰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A.J.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트레이드 시도도 없이 지금 수준의 퍼포먼스를 계속하기 위해 가만히 있진 않을 것이다. 문제는 어떤 선수를 트레이드칩으로 쓰느냐는 것"이라고 전했다.

먼저 포수 오스틴 놀라와 선발 투수 라이언 웨더스가 트레이드해야 할 선수로 이야기됐다. 올 시즌 주전 포수로 나서고 있는 놀라는 45경기 타율 0.142, 1홈런 7타점, OPS 0.460으로 리그 최하위 수준의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클러치포인트는 "놀라가 선발 포수로 나서고 있는 안방은 샌디에이고의 약점 중 하나다. 이제 (그에 대한 기대를) 마침내 그만둬야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혹평했다.

웨더스에 대한 반응도 싸늘했다. 웨더스는 5선발로서 종종 기회를 받지만, 11경기 1승 5패 평균자책점 6.08, 40이닝 27탈삼진으로 5이닝 소화조차 버거운 모습. 클러치포인트는 "젊은 좌완(웨더스)은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혼란스러운 선수 중 하나다. 때때로 파격적이고 향후 몇 년을 바라봤을 때 진짜 물건처럼 보인다. 하지만 올해는 아쉬운 점이 많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샌디에이고 오스틴 놀라./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 라이언 웨더스./AFPBBNews=뉴스1

 

 


하지만 김하성에 대한 태도는 180도 달랐다. 김하성은 올해 주전 2루수로서 65경기에 출전, 타율 0.244, 5홈런 20타점 28득점 11도루, OPS 0.709를 기록 중이다. 리그 평균 수준의 타격과 골드글러브급 수비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 매체 역시 그 점을 모르지 않았다.

클러치포인트는 "김하성이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알기 때문에 (지금 말한 세 선수 중) 가장 싫어하는 선택지다. 그는 한국에서 온 이후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됐다"고 한탄하면서 "하지만 김하성은 더 많은 경기 시간이 필요하다. 올 시즌 그는 베테랑 루그네드 오도어와 플래툰으로 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하성은 2루, 3루, 유격수에서 뛰면서 잘하는 것이 많다. 또 2년 전 4년 2800만 달러(약 358억 원) 계약을 체결해 생산성에 비해 꽤 저렴한 선수다. 그런 의미에서 김하성을 트레이드한다면 나열된 세 선수 중 가장 최고의 패키지를 얻어낼 가능성이 높다"고 확언했다.



김하성./AFPBBNews=뉴스1

김하성.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

 

 


이날 경기에서도 김하성은 공·수에서 펄펄 날며 왜 샌디에이고 팬들의 사랑을 받는지 보여줬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팀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 8번 및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다르빗슈 유가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2-6으로 패했지만, 김하성의 센스 넘치는 수비가 팬들의 속상한 마음을 달랬다.

탬파베이가 2-0으로 앞선 4회초 무사 1루에서 탬파베이의 아로자레나는 2루 도루를 감행했다. 포수 개리 산체스의 정확한 송구를 잡은 김하성은 아로자레나를 태그했다. 첫 판정은 세이프. 하지만 비디오 판독 과정에서 아로자레나가 슬라이딩으로 베이스가 아닌 김하성의 왼발을 터치했음이 밝혀졌다. 그 결과 아로자레나도 반박하지 못한 아웃. 5회초 수비에서는 무사 2루에서 나온 얀디 디아즈의 2루 땅볼 타구를 1루가 아닌 3루로 던져 2루 주자 호세 시리를 잡아냈다. 9회초 역시 테일러 월스의 2루 도루를 산체스와 함께 저지해 내면서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이러니 김하성을 보내는 것이 못내 아쉬울 수밖에 없다. 클러치포인트는 "다음 시즌에도 김하성이 계속해서 주전으로 기회를 얻는 모습을 희망한다"면서도 "하지만 프렐러 단장이 한국의 센세이션(김하성)으로부터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알아보는 일은 그다지 놀라운 일도 아닐 것"이라고 트레이드 가능성을 점쳤다.


 

기사제공 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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