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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미아 위기→ERA 1.50’ 5선발 고민 해결하다, 계약 안했으면 어쩔뻔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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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정찬헌. /OSEN DB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정찬헌(33)이 기대 이상의 투구를 보여주며 5선발 고민을 해결했다. 

정찬헌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지난 시즌 20경기(87⅓이닝) 5승 6패 평균자책점 5.36으로 다소 저조한 성적을 거둔 정찬헌은 그럼에도 FA를 신청하며 시장의 평가를 받는 것을 선택했다. 그렇지만 시장은 정찬헌의 생각보다 더 냉랭했다. 시범경기가 끝날 때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한 것이다. 

FA 미아가 될 위기에 처했던 정찬헌은 지난 3월 27일 키움과 2년 8억6000만원에 계약하며 가까스로 소속팀을 찾았다. 다만 키움은 이미 안우진-에릭 요키시-아리엘 후라도-최원태-장재영으로 선발 로테이션 구상이 끝난 상황. 개인훈련을 하면서 시즌 준비가 늦어진 정찬헌은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해야 했다. 

2군에서 천천히 몸을 만들던 정찬헌은 생각보다 빠르게 등판 기회를 잡았다. 5선발 후보였던 장재영과 이승호가 연달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세 번째 후보인 정찬헌에게 5선발 기회가 돌아간 것이다. 

정찬헌은 베테랑답게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곧바로 잡아냈다. 2경기에 등판해 12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2경기 모두 패전투수가 됐지만 정찬헌은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며 키움의 5선발 고민을 단번에 해결했다. 

홍원기 감독은 “정찬헌이 승리투수가 됐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다”면서도 “정찬헌이 지금처럼만 해준다고 하면 선발진의 큰 축으로 큰 힘이 될 것 같다”라며 정찬헌의 활약을 반겼다. 

정찬헌은 선발투수 전향 이후 부상 위험을 우려해 최대한 많은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구단들이 심혈을 기울였다. LG 시절에는 10일 로테이션을 돌기도 했고 키움에서도 5일 이상의 휴식일을 보장하려고 했다. 그렇지만 올 시즌에는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전망이다. 다만 투구수는 어느정도 관리가 필요하다. 홍원기 감독은 “본인은 좀 더 많은 투구수를 던지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장에서 보기에는 부상없이 한 시즌을 끝까지 가려면 100구까지는 무리일 것 같다. 경기별로 80~90구 정도에서 끊어주려고 한다”라고 구상을 밝혔다. 

“정찬헌이 온 것이 정말 큰 힘이 되고 있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일단 스프링캠프 기간에 없었던 선수가 지금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와서 큰 보탬이 되고 있으니 정말 좋다. 선발진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큰 힘이 되고 있다”라며 정찬헌의 활약을 기대했다.
 

기사제공 OSEN

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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