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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축구대회서 심판이 의식 잃은 관중 구해…"당연히 해야 할 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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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우(왼쪽) 심판과 김유영 심판.(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고교축구대회에서 심판진이 기민한 대응으로 의식을 잃은 관중의 생명을 구했다.

지난 11일 강릉강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2023 금강대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6조 예선 충남예산삽교FC와 강원춘천시체육회의 경기 도중 본부석 맞은편 관중석에서 한 5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다음 경기를 위해 대기 중이던 심석우 심판과 김유영 심판이 이를 발견해 이승준 주심에게 알렸고, 이승준 주심은 즉시 경기를 중단하며 응급조치에 나섰다.

심석우 심판과 김유영 심판은 제세동기를 챙겨 관중석으로 뛰어올라갔다. 김유영 심판이 쓰러진 남성의 기도를 확보했고, 심석우 심판은 빠르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경기를 진행하던 박진성 2부심은 구급상자를 챙겨왔다.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심석우 심판은 13일 "이미 중등리그와 동호인 축구 심판을 하면서 쓰러진 선수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해본 경험이 있다"면서 "대한축구협회(KFA)에서 받은 교육과 예전의 경험 때문에 그렇게 당황스럽지는 않았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승준 심판 역시 "심판보수교육 때 심폐소생술 교육을 매번 받아왔다. 관중이 쓰러진 경우는 이번이 처음인데 일단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경기보다 중요한 게 사람 생명이라 바로 경기를 중단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심판진의 빠른 응급조치 덕분에 해당 관중은 의식을 회복했고, 4분 이내에 도착한 응급차로 이송됐다.

 

기사제공 뉴스1

안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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