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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빅리그 마운드 향한 힘찬 첫 발...불펜 투구 소화 [MK현장]

조아라유 0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우완 불펜 고우석(25)이 힘찬 첫 발을 내딛었다.

고우석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있는 구단 훈련 시설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진행된 투수조 훈련을 소화했다.

마이클 킹, 맷 페스타, 다니엘 카마레나와 한조가 된 고우석은 포수 브렛 설리번과 함께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고우석이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사진(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그는 “어제도 가볍게 훈련을 했다. 바로 불펜 투구를 했는데 컨디션은 괜찮다”며 상황을 전했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9일 출국, 바로 캠프에 합류한 그는 “다행히 도착해서 잡을 잘잤더니 컨디션이 좋다”며 시차 적응도 순조롭게 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투구 내용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준비하던 것들 좋은 감을 가지고 왔는데 여기 와서 새롭게 하면서 좋은 감을 다시 찾으려고 노력했고 괜찮았다”고 자평했다. 패스트볼 구속에 대해서는 “90마일 이상 나왔다”고 말했다.

공을 받은 설리번은 계속해서 ‘굿(Good)’을 외치며 고우석을 독려했다.

등판을 마친 뒤 설리번과 얘기를 나눈 고우석은 “패스트볼이나 커브 모두 괜찮다고 했다. 패스트볼을 던지다 보면 공이 좌우로 휜다거나 스핀이 좋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그것도 괜찮았다고 했다. 무브먼트에 대해서도 좋게 이야기했다”며 둘 사이에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포수와 이야기를 나눈 이후에는 불펜 뒤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를 통해 투구 내용을 분석했다.

그는 “LG에서는 태블릿 PC로 같은 자료를 봤는데 여기는 큰 TV가 있어서 놀랐다. 메이저리그가 기술면에서 앞서 있기는 하지만, LG에 있을 때도 기술적으로 엄청 뒤처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LG 구단에 감사하다. 볼 줄 모를 수도 있었는데 미리 접해봐서 좋았다”며 생각을 전했다.

이날 불펜에는 파드레스 구단 자문으로 있는 박찬호가 직접 찾아와 고우석의 투구를 지켜봤다.

그는 “선배님이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포수나 코치님이 한 이야기를 다시 해주셨는데 다음 일정 때문에 ‘다음 일정이 있어 가보겠다’고 얘기하고 나왔다”며 훈련 일정 때문에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 MK스포츠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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