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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했으면 어쩔 뻔’ 위기의 두산, 132승 좌완에 또 SOS 요청…73일 만에 재개되는 낭만야구 그 결과는

조아라유 0

두산 장원준 / OSEN DB

두산 장원준 / OSEN DB

 



[OSEN=잠실, 이후광 기자] 주말 더블헤더 일정으로 선발투수 1명이 더 필요해진 두산. 가을야구가 절실한 이승엽 감독은 김동주, 박신지 등 어린 투수가 아닌 6월 28일 이후로 1군서 자취를 감춘 ‘132승 좌완’ 장원준(38)에게 SOS를 요청했다. 73일 만에 재개되는 낭만야구의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지난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9일 삼성과의 더블헤더 1차전 장원준의 선발 등판이 확정됐다. 최근 팀에 합류해서 불펜피칭을 실시했다”라고 밝혔다. 

두산은 8일부터 10일까지 홈에서 삼성을 상대로 더블헤더 포함 4연전을 치른다. 9일 하루에 2경기를 연달아 치르는 더블헤더가 잡히면서 선발투수 1명이 추가로 필요했는데 이승엽 감독은 장고 끝 6월 28일 잠실 NC전을 끝으로 낭만야구가 중단된 장원준에게 다시 한 번 SOS를 요청했다. 

이 감독은 장원준과 관련해 어떤 보고를 받았냐는 질문에 “조금 왔다갔다한다고 들었다”라고 답하며 “그런데 김동주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박신지도 비로 경기가 밀리며 6일 경기에 던졌다. 그래서 장원준으로 결정했다. 팀이 어려울 때는 베테랑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장원준이 큰형으로서 좋은 투구를 해주면 좋겠다”라고 장원준을 부른 이유를 설명했다. 



두산 장원준 / OSEN DB

 



2022시즌을 마치고 은퇴 기로에 놓였던 장원준은 작년 10월 이승엽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전격 현역을 연장했다.

호주 스프링캠프서 절치부심을 외친 장원준은 시즌 초반 두산 선발진의 핵심 선수로 거듭났다. 지난 4년 간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선수가 5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5.48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기존 선발투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신음할 때 혜성처럼 등장해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고, 3연승에 성공하며 개인 통산 132승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역대 다승 10위(현역 3위)에 오른 순간이었다. 

그러나 장원준의 불꽃은 오래 타오르지 못했다. 6월 13일 창원 NC전 6이닝 무실점 승리 이후 사흘을 쉬고 18일 LG전에 나섰지만 1⅓이닝 7실점 6자책으로 무너졌고, 28일 잠실 NC전에서도 3⅔이닝 2실점 난조 속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 장원준 / OSEN DB

 



장원준은 퓨처스리그 무대에서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낭만야구가 재개되는 그날을 꿈꿨다. 사령탑의 말대로 잦은 기복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8월 22일 KT전 3이닝 무실점, 31일 KIA전 3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페이스를 되찾는 데 성공했다. 장원준의 1군 등판은 6월 28일 잠실 NC전 이후 73일 만이다. 

장원준은 올해 삼성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5월 23일 잠실에서 2020년 10월 7일 SK(현 SSG)전 이후 958일 만에 선발 등판, 5이닝 4실점으로 2018년 5월 5일 LG전 이후 1844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며 역대 11번째, 좌완 4번째 통산 130승을 달성했다. 장원준의 재기를 알린 경기였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 베테랑 좌완투수 장원준(38)이 5년 만에 개인 통산 130번째 승리를 맛봤다.두산 베어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두산 장원준이 이승엽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3.05.23 

 



두산은 5위 KIA에 3경기 뒤진 6위에서 포스트시즌행 막차 티켓을 노리고 있다. 7일 KIA전 승리로 연패를 끊고 5할 승률을 회복했지만 최근 7경기 2승 5패의 부진 속 좀처럼 5위와의 승차를 좁히지 못하는 상황. 시즌 초반에 그랬던 것처럼 장원준이 난세영웅으로 거듭나 두산의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기사제공 OSEN

이후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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