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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잭팟’ 부담감?…황민경 “욕심·채찍질보다는 ‘여유’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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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경이 본지와 인터뷰 후 사진촬영에 응하고 있다. 용인 | 강예진기자

 

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용인=강예진기자] “채찍질하기보다는 여유를 갖고 임해야 한다.”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은 프로 16시즌째를 맞았다. 2008~2009시즌 도로공사에 입단해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을 거쳐, 지난시즌 후 FA(자유계약) 자격으로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는 ‘변화’를 택했다. 총 보수 4억5000만 원이었다. 그리고 지난 8월 막내린 2023 KOVO컵에서 첫 선을 보였는데, 공수를 활발히 오갔다. 양 팀 최다 17점(성공률 34.78%)을 올리면서, 리시브 효율은 45%로 훌륭했다.

이후에는 몸상태가 좋지 않아 휴식을 취했다. 6일 용인시에 위치한 IBK기업은행 기흥연수원에서 본지와 만난 황민경은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는 긴장도 되고, 부담스럽기도 했다. 그래도 첫 경기치고는 만족스러웠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무릎 관절을 정리하는 간단한 시술을 받았다. 재활한지는 3주 정도 됐다. KOVO컵 첫 경기를 치르고 난 뒤에 물이 찬 느낌이었다. 준비한 시간에 비해 보여준 게 짧아서 아쉬웠지만, 시즌 전이라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팀에 합류한 지 어느덧 5개월이 지났다.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배구에 대한 적응을 마친 황민경은 “빠르고 공격적인 배구를 추구한다. 어린 친구들이 많아서 약간의 기복이 있는 것 같지만, 차차 줄여나간다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선수들 대부분이 FA 이후 첫 시즌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있다. 기대에 미치는 활약을 보여줘야 한다는 심리적인 부분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제공 | 한국배구연맹

 

 


황민경 역시 “팀을 옮기면서 욕심을 더 냈으면 냈지, 훈련을 덜하는 선수는 절대 없다.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에 조급해지는 듯하다. 욕심을 내다보니,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고 쫓기는 느낌을 받는 것 같다”면서 “일단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를 조금은 낮춰야 한다. 너무 채찍질하기보다는 여유를 갖고 임해야 한다. 나 역시 팬분들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공 하나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팀 내 베테랑이자 최선참이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기대하는 바는 ‘중심’을 잡는 것. 황민경은 “감독께서 직접적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언니로서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여주길 바라셨다”면서 “선수들이 실수를 하더라도, ‘목적’을 가지고 했으면 좋겠다. 실수를 안 할수는 없다. 그렇다고 안전하게 가기보다는, 목표를 갖고 무언가에 임했으면 한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황민경은 다가오는 일본 전지훈련서부터 팀 훈련에 본격적으로 합류할 계획이다. 시즌 개막 전까지 합을 맞추는 것에 집중해야 하는데, 아시아쿼터 세터 폰푼은 항저우아시안게임 이후 팀에 들어온다. 황민경은 “기대된다. 빠른 토스를 잘하기도 하지만 볼을 잡는 감각이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시즌 초반이 걱정이긴 하다. 하지만 (표)승주뿐 아니라 폰푼, 그리고 나 역시 경험 있는 선수들이니까 코트 안에서 이야기를 많이 한다 보면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강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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