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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놓쳤지만, 기대 충족한 복귀전…이래서 KT가 쿠에바스 기다렸다

조아라유 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T 위즈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1년 2개월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라와 팀의 기대에 부응하는 투구를 선보였다.

쿠에바스는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4⅔이닝 5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쿠에바스는 2019년부터 4년간 KT 유니폼을 입고 통산 33승을 기록했고, 2021년 삼성과의 1위 결정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팀이 통합 우승을 달성하는 데 힘을 보탰다.

그러나 쿠에바스는 이듬해 4월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5월 18일 방출 통보를 받아 한국을 떠나야 했다. 예상치 못한 이별에 팬들도, 선수들도 아쉬워했다.

그로부터 약 1년이 지난 올해 6월, KT는 쿠에바스를 재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시즌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인 보 슐서를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KT와 총액 45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쿠에바스는 12일 새벽에 입국했고,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1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KT 구단은 쿠에바스의 복귀를 맞이해 '웰컴 백 쿠에바스' 행사를 진행했고, 과거 쿠에바스의 활약상을 영상으로 담아 전광판에 송출했다. 관중석을 메운 KT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성으로 쿠에바스의 복귀를 반겼다.

팬들의 환대 속에 위즈파크로 돌아온 쿠에바스는 경기 초반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나갔다.

쿠에바스는 1회를 삼자범퇴로 매듭지은 뒤 2회에 이어 3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직구, 컷 패스트볼, 투심,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가며 삼성 타자들을 요리했다.

4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쿠에바스는 아웃카운트 3개만 잡으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그러나 고비를 넘지 못했다.

쿠에바스는 5회초 선두타자 김재성의 2루타 이후 김동엽과 류승민을 차례로 땅볼 처리했으나 후속타자 김영웅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여기에 김지찬에게 볼넷을 내줬고, 김현준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더 허용했다.

결국 KT 벤치는 쿠에바스 대신 손동현을 마운드에 올렸고, 피렐라의 1타점 적시타로 승계주자까지 홈을 밟아 쿠에바스의 실점이 더 불어났다.



 



그러나 불펜이 6회부터 3이닝 연속으로 무실점 투구를 펼치는 사이 타자들이 7회말에만 대거 5점을 획득, 패전 위기에 몰렸던 쿠에바스를 구해냈다. 9회에 2점을 헌납했으나 끝까지 리드를 지킨 KT는 6-5로 승리를 거두고 4연승을 질주,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시즌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으나 쿠에바스는 한 경기 만에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KT는 쿠에바스의 가세와 함께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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