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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PD "김종민, 9년만 최초 속마음 고백…모두 울었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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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손효정 기자] '1박2일' 9년 터줏대감 김종민을 위해 마련된 김종민 특집. 다음주 눈물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1박2일'에서는 김종민이 한 번도 출연해보지 못한 '런닝맨' 레이스와 함께, 김종민 소개팅이 펼쳐졌다. 김종민의 소개팅 녀는 미모의 동시통역사 김소연 씨. 김 씨는 김종민의 개그에 보조개 미소를 지으며, 핑크빛 분위기를 형성했다.

유일용 PD는 5일 TV리포트에 김소연 씨 섭외 배경에 대해 "평소 김종민 씨가 말한 이상형에 가까운 분들을 찾아봤다. 영어도 잘하고 똑똑하시고, 종민 씨가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연 씨는 누구와 소개팅을 하는지도 몰랐다. '1박2일'에 총각이 세 명 밖에 없는데, 그 중에서 김종민 씨와 소개팅을 하고 싶다고 했다. 잘 됐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종민의 소개팅은 아바타 소개팅으로 진행됐다. 김종민은 "이덕화 나를 한 번 쳐다봐", "녹차 빼고 녹차라떼 주세요" 등 무리수를 던지거나, "사랑합니다"라고 뜬금없이 고백했다. '픽사'를 '킥사'로, '토이스토리'를 '톨스토이'로 잘못 말하기도. 김소연 씨가 아바타 소개팅이라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냐는 질문에 유일용 PD는 "막판에 눈치챘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김종민의 소개팅 결과는 다음주에 공개된다. 이와 함께 다음주에서는 김종민을 위한 멤버들의 선물이 공개된다. 예고편에서는 김종민, 차태현 등 멤버들이 눈물이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유일용 PD는 김종민이 속마음을 고백한다고 밝혔다. 유 PD는 "김종민 특집을 할 때부터 하고 싶었던 것이다. 김종민 씨의 속마음을 보고 싶었다. 밝은 사람인데 속 깊은 얘기를 잘 안 한다"면서 "9년 만에 밝힌 종민 씨의 속마음에 멤버들도 제작진도 다 울었다. 저도 눈물을 참지 못하겠더라. 모두 종민 씨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감정이입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손효정 기자 / 사진=KBS2 '1박2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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