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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클리블랜드 클루버 외에 취약한 선발투수

난라다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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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시카고 컵스가 지난 시즌 사이영상 수상자 제이크 아리에타의 호투를 발판 삼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5-1로 누르고 2016년 월드시리즈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27일(이하 한국 시간) 월드시리즈 2차전 패배로 클리블랜드 테리 프랑코나 감독의 9연승은 끝났다.

컵스는 클리블랜드 원정에서 1승1패를 거둬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시카고로 돌아갔다. 앞으로 3, 4, 5차전이 리글리 필드에서 열리는 터라 홈구장 이점은 컵스가 갖게 됐다. 3연승을 거두면 안방에서 축배를 들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월드시리즈를 긴 시리즈로 전망하고 있어 클리블랜드로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월드시리즈에 들어가기 전 전문가들이 컵스의 우세를 점친 첫 번째 이유는 선발진이다. 공격력도 2차전에서 나타났지만 컵스의 중심 타선이 강하다. 컵스는 안정된 4인 로테이션이다. 클리블랜드는 1차전 승리투수 에이스 코리 클루버를 중심으로 한 3인 로테이션이다. 클루버는 3일 휴식 후 등판하는 4차전 선발로 예고돼 있다.

클리블랜드 2차전 선발투수 트레버 바우어로는 컵스의 공격력을 막아 내는 데 역부족이었다. 3차전 선발 조시 톰린도 위협적인 투수는 아니다. 제2의 그렉 매덕스로 불리는 카일 헨드릭스가 선발 무게에서 더 안정돼 있다. 바우어는 4회 강판 됐다. 3.2이닝을 던지는 동안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했다. 투구 수 87개였다. 매 이닝 안타에 풀카운트에 몰렸다. 1차전 선발투수 클루버는 7회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내줄 때까지 투구 수 88개에 불과했다.

컵스의 2차전 승리는 LA 다저스와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을 연상하게 한다. 2, 3차전을 0-1, 0-6으로 잇따라 영패한 컵스는 4차전에서 앤서니 리조와 애디슨 러셀의 타격이 살아나면서 3연승하며 71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2차전에서 컵스는 1번부터 5번까지 8안타를 몰아쳤다. 타점은 4개다. 중심 타선의 파괴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4번 타자 스위치 히터 벤 조브리스트는 1차전 3안타, 2차전 2안타 등 연속 멀티히트로 클리블랜드 마운드에 비상령을 내렸다.

컵스는 마운드에서 선발투수 아리에타(5.2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 구원 좌완 마이크 몽고메리(2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1.1이닝 1볼넷 2탈삼진 실점)으로 깔끔하게 이어 던졌다.

클리블랜드는 앞의 9경기에서 단 1개의 실책을 했으나 2차전에서는 2루수 제이슨 킵니스가 2개나 저질렀다. 1차전도 그랬지만 선취점은 승패를 좌우한다. 클리블랜드가 2차전을 패하면서 거둔 성과는 오른손 투수 대니 살라자르다. 6회 구원 등판해 1이닝 탈삼진 2개로 컵스 타선을 막았다. 살라자르는 지난달 10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첫 등판이다. 팔뚝 부상으로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 로스터에 합류하지 못했다. 정규 시즌 11승6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다. 살라자르가 앞으로 어떻게 기용될지도 시리즈 변수가 될 수 있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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