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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선 체포 고강도 조사… 막판 고삐죄는 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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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선진료’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24일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이병주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 ‘비선진료’ 및 ‘차명 휴대전화(차명폰) 사용’ 의혹의 핵심 관계자인 이영선(38) 청와대 행정관을 24일 체포해 조사했다.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도 국내 재산 조사와 관련해 25일 소환을 예고하는 등 특검이 1차 수사기간 종료를 불과 4일 앞두고도 수사 고삐를 바짝 죄는 모습이다. 

특검은 이날 의료법 위반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이 행정관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앞서 특검은 이 행정관에게 여러 차례 출석을 통보했으나 응하지 않자 22일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박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으로 지난달 12일 헌법재판소에 출석한 이 행정관은 간단한 질문에도 답변을 거부하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이 행정관은 대통령 주치의나 자문의가 아닌 이들이 ‘보안손님’ 자격으로 청와대에 드나들며 박 대통령을 진료할 수 있게 도와줬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박 대통령과 최씨 등 측근들의 차명폰 사용 의혹에도 직접 연루돼 있다. 청와대 등에서 사용된 차명폰이 이 행정관 군대 후임이 운영하는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 개설됐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특검이 해당 대리점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특검은 이 행정관에 대한 조사가 끝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특검은 이날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보강수사를 통한 추가 혐의 확인을 위해 이 부회장의 구속기간을 다음달 8일까지 연장했다. 다만 특검 수사기간 연장이 불발돼 이번 달 28일 만료될 경우 그 전에 이 부회장을 기소할 방침이다. 이 부회장 보강수사와 관련해 박상진(64) 삼성전자 대외부문 사장(대한승마협회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이외에도 특검은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도 불러 이화여대가 최씨의 딸 정유라(21)씨에게 입학·학사 특혜를 제공하는 대가로 정부 예산을 따내는 데 특혜를 줬는지 추궁했다. 덴마크에 머물고 있는 정씨에 대한 체포영장도 이날 법원에서 재발부받았다.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둘러싼 특검과 청와대 줄다리기는 여전히 진척이 없다. 특검 수사 기간이 28일로 끝나게 돼 ‘대면조사가 결국 무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검은 수사기간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남은 기간 내 최대한 수사 내용을 정리한 뒤 3월 초쯤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검은 수사기간이 경과한 이후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해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특검은 최근 특검 수사를 비난하는 시위가 격해지자 경찰에 박 특검과 특검보 4명에 대한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글=노용택 기자, 사진=이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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