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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강백호 효과’ KT 타선, 5할 발판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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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2015년 1군에 진입한 KT는 아무래도 신생팀의 한계가 있다. 형님들에 비하면 토양이 든든하지 못하다. 공·수 모두에서 특별한 색깔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 결과는 3년 연속 최하위였다.

마운드도 그랬지만, 타격도 인상적이지 못했다. 특히 창단 첫 해 후반기 타격이 가능성을 보여줘 팬들의 기대를 모은 것을 고려하면 아쉬웠다. 2016년 KT의 팀 OPS(출루율+장타율)는 0.739로 9위 LG(0.778)와 제법 차이가 났다. 지난해도 사정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0.742로 전년 대비 소폭 향상되는 데 그쳤다. 역시 순위는 10위였다.

그러나 그런 KT 타선이 달라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각 구단 관계자들은 “KT 타선이 결코 만만하지 않다. 상위·중심·하위타선의 밸런스가 좋다”고 입을 모은다. 타격이 강하다고 주목받는 팀들도 특정 타순에 구멍이 있거나 하위타선이 약한 경우가 더러 있다. 그런 측면에서 올해 KT 타선은 확실히 반등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KT는 개막 2연전에서 헥터와 양현종(이상 KIA), 그 다음에는 산체스와 박종훈(이상 SK)라는 10승 이상급 투수를 선발로 상대했다. 그러나 KT 타선은 첫 4경기에서 8개의 대포를 쏘아 올리며 한결 나아진 장타력을 과시했다. 그런데 그 8개 중 4개가 두 선수, 그것도 지난해에는 팀에 없던 선수의 손에서 나왔다. 바로 황재균(31)과 강백호(19)다. 두 선수의 가세는 구멍이 있었던 KT 타선의 짜임새를 강화시켰다.

KT는 창단 후 타선 보강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유한준을 영입했고, 지난해에는 넥센과의 트레이드로 윤석민을 데려왔다. 하지만 핫코너가 약했다. 그 적임자가 황재균이었다. 4년 총액 88억 원이라는 거액을 베팅해 3루를 채웠다. 김진욱 감독은 “황재균이 캠프 때부터 공·수 모두에서 자신의 몫을 다하고 있다. 캠프 때부터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황재균이 자신이 응당 해야 할 몫을 하고 있다면, 강백호는 기대 이상의 할약이다. 천재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28일 현재 OPS(출루율+장타율)는 리그 전체 1위다. “고졸 신인의 스윙과 어프로치라고는 볼 수 없다”는 놀라움이 여기저기서 나온다. 김진욱 감독은 “가진 것이 확실히 많은 선수”라고 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미국에서도 저 나이 또래에는 최정상급 클래스의 선수”라고 칭찬했다.

두 선수가 라인업에 들어오면서 상·하위 타선의 연결력이 좋아졌다. 여기에 기존 주전 선수들을 백업으로 활용하면서 대타 자원도 많아졌다. 김진욱 감독도 이러한 점이 달라졌다고 반색하면서 “결국 지금은 1승보다도 이렇게 팀의 힘을 만들어지는 시간이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너지 효과가 난다면 그 이상의 폭발력도 가능하다는 기대감이다. 성공적으로 융합된다면 KT가 목표로 하는 승률 5할의 가장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다. 

[사진] 황재균(왼쪽)-강백호.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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