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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6.7+최하 혹평+패스미스' 김민재 81분 뛰고 교체…뮌헨, 아우크스부르크에 3-1 완승 '케인 멀티골'

조아라유 0
▲ 김민재 ⓒ연합뉴스/AP
▲ 김민재 ⓒ연합뉴스/AP
▲ 김민재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김민재의 수비는 평탄했다. 하지만 몇몇 패스 미스로 좋은 평점을 받진 못했다.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뛰고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은 해리 케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개막 2연승을 달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2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3-1로 꺾었다. 베르더 브레멘과 개막전에 이어 아우크스부르크전까지 이기면서 2연승을 달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에서 데려온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뒀고, 킹슬리 코망, 르로이 사네, 세르쥬 그나브리를 한 칸 뒤에 배치했다. 레온 고레츠카, 조슈아 키미히가 허리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고,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스벤 울라이히가 지켰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머르김 베리샤, 스벤 미셸, 에르메딘 데미로비치, 루벤 바르가스, 니클라스 도르슈, 엘비스 레즈베차이, 매즈 페데르센, 펠릭스 우두오카이, 막시밀리안 바우어, 아르네 엥헐스, 핀 다멘이 선발로 뛰며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했다.


 

▲ 바이에른 뮌헨-아우크스부르크 ⓒ연합뉴스/AP
▲ 바이에른 뮌헨-아우크스부르크 ⓒ연합뉴스/AP
▲ 바이에른 뮌헨-아우크스부르크 ⓒ연합뉴스/AP
 
 



바이에른 뮌헨은 상대 공격진이 강하게 압박했지만 차분하게 풀어 나갔다. 김민재는 전반 9분 후방에서 동료들에게 볼을 배달하며 빌드업 작업을 했다. 하지만 이때 중원으로 보내던 패스가 차단해 초반부터 아찔한 장면이 있었다. 미드필더 키미히를 맞으면서 실점이 되지는 않았다.

위기를 넘긴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13분 코너킥에서 기회를 엿봤다. 사네가 날카로운 킥으로 강하게 붙였지만 상대 골키퍼 손에 맞고 튕겨 나갔다. 이후 그나브리의 한 차레 중거리 슈팅도 크게 빗나갔다. 바이에른 뮌헨은 최대한 주도권을 지키면서 선제골을 노렸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역습에 집중하며 한 방을 노렸다. 데미로비치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아우크스부르크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28분 아우크스부르크 수비가 걷어낸 걸 슈팅으로 위협했다. 분위기를 올리던 중 사네의 슈팅이 골망을 뒤흔들었다. 사네는 그나브리의 패스를 받아 슈팅했는데, 볼이 골키퍼와 우두오카이를 맞고 골망에 빨려 들어갔다. 우두오카이가 걷어내려고 따라갔지만 이미 골라인을 통과한 뒤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선제 득점 이후 더 강하게 몰아쳤다. 대략 10분 만에 추가골을 완성했다. 키미히가 사네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아우크스부르크의 박스 안 핸드볼 파울이 선언돼 페널티 킥이 됐다. 올여름 토트넘에서 합류한 케인이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마무리해 포효했다.
 

▲ 바이에른 뮌헨-아우크스부르크 ⓒ연합뉴스/AP
▲ 바이에른 뮌헨-아우크스부르크ⓒ연합뉴스/AP
▲ 바이에른 뮌헨-아우크스부르크 ⓒ연합뉴스/AP
 
 



전반전 정규 시간이 끝날 무렵, 바이에른 뮌헨의 또 불안한 후방 빌드업이 나왔다. 코망에게 전달하려던 볼이 뺏겨 주도권을 넘겨줬다. 고레츠카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잘라내 위기에서 탈출했다. 전반 42분에 김민재의 패스 미스가 있었다. 상대는 골키퍼가 나온 틈을 타 슈팅했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나 실점은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쐐기골에 집중했다. 케인이 코망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상대 수비 블럭을 뚫지 못했다. 후반 7분에는 사네가 센터 서클부터 볼을 몰고 질주했다. 박스 앞에서 슈팅했지만 다소 정교함이 떨어졌다.

김민재는 후반 11분 후방 빌드업을 시도했지만 상대에게 막혔다. 이후 상대가 몰아치며 다가왔는데 김민재가 발을 뻗어 막아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1분 뒤에도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번에는 우파메카노의 패스가 짧았다. 골키퍼가 다급하게 걷어냈지만 아우크스부르크 바르가스 발에 전달됐다. 하지만 위치가 멀었고 슈팅은 바이에른 뮌헨 골키퍼 품에 안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분위기를 바꾸려고 애썼다. 그나브리가 측면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아우크스부르크를 위협했다. 코너킥에서는 우파메카노가 세트피스에 가담해 열을 올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23분 사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질주한 이후 대각선 방향에서 슈팅했는데 골대를 강타했다. 하지만 1분 뒤에 측면에서 유려한 패스로 아우크스부르크를 흔들었고 케인의 마무리로 흐름을 바꿨다.


 

▲바이에른 뮌헨-아우크스부르크 ⓒ연합뉴스/AP
▲ 바이에른 뮌헨-아우크스부르크 ⓒ연합뉴스/AP
▲ 바이에른 뮌헨-아우크스부르크 김민재 ⓒ연합뉴스/AP
 
 



바이에른 뮌헨은 교체 카드를 꺼냈다. 토마스 뮐러, 마티스 텔, 콘라드 라이머를 투입했다. 후반 36분에는 김민재를 빼고 마티아스 더 리흐트를 투입했다. 그라운드 분위기를 재정비한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의 위협적인 슈팅을 이어갔다. 케인이 골을 넣었다면 뮌헨에서 첫 해트트릭을 달성할 뻔 했다. 후반 40분에도 절묘한 크로스를 받아 헤더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3실점을 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2분 디온 드렌 벨조가 침착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교체로 들어온 더 리흐트는 아우크스부르크 패스 줄기를 차단하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추가 시간까지 득점하지 못했고, 경기는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로 끝났다.

김민재는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81분을 뛰면서 볼 터치 84회, 패스 성공률 91%(72/79), 공격 지역 패스 7회, 롱 패스 4회 시도 중 3회 성공, 드리블 1회 시도 중 0회 성공, 태클 1회 시도 중 0회 성공, 볼 차단 1회, 걷어내기 1회, 리커버리 4회, 공중볼 다툼 1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 바이에른 뮌헨-아우크스부르크 ⓒ연합뉴스/AP
▲ 바이에른 뮌헨-아우크스부르크 ⓒ연합뉴스/AP
▲ 바이에른 뮌헨-아우크스부르크 ⓒ연합뉴스/AP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은 월드클래스 코어 라인에 집중했다. 수비에서는 김민재였다. 바이에른 뮌헨과 김민재는 2028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등 번호는 비어있던 3번을 배정하며 주전 수비수라는 걸 암시했다.

김민재는 베이징 궈안을 거쳐 페네르바체에서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등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던 그는 단숨에 튀르키예(터키)를 넘어 유럽의 관심을 받았다. 페네르바체 이적 한 시즌 만에 러브콜이 쏟아졌고, 유럽5대리그 중 한 팀인 나폴리 이적을 선택했다.

나폴리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완벽하게 적응했다. 한 수 앞을 내다보는 예측 수비에 짧고 긴 정확한 패스로 나폴리 후방 빌드업을 이끌었다. 기회가 생기면 풀백 진영까지 전진해 나폴리 공격을 돕기도 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리버풀 등을 만나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과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며 33년 만에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나폴리와 3+2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번에도 이적 한 시즌 만에 유럽 최고의 팀 러브콜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아우크스부르크ⓒ연합뉴스/AP
▲ 바이에른 뮌헨-아우크스부르크ⓒ연합뉴스/AP
▲ 바이에른 뮌헨-아우크스부르크ⓒ연합뉴스/AP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됐지만, 최종적으로 이적한 팀은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7월 1일부터 15일까지 한시적으로 설정된 김민재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했다.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인 5천만 유로(약 709억 원)를 과감하게 지불하면서 김민재에게 진심을 보였다.

나폴리 공식 페이지를 통해서도 어느정도 알 수 있었다. 나폴리는 오는 7월 25일까지 프리시즌 일정을 준비하고 있는데, 프리시즌 26인 명단에 김민재는 없었다. 빅터 오시멘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추후에 합류할 예정이다.

'빌트'를 포함한 독일 매체들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의 바이아웃 지불 등 모든 과정이 끝났지만, 나폴리 쪽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한 거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독일에 합류하는 대신에 일본과 싱가포르를 포함한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부터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지난 6월 병역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한국에 들어왔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혜택을 받았고, 논산육군훈련소에서 3주동안 기초 군사훈련을 받았다.


 

▲ 바이에른 뮌헨-아우크스부르크ⓒ연합뉴스/AP
▲ 바이에른 뮌헨-아우크스부르크ⓒ연합뉴스/AP
▲ 바이에른 뮌헨-아우크스부르크ⓒ연합뉴스/AP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동안, 많은 이적설이 있었다. 육군훈련소에 입소 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강하게 연결됐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치고 들어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새로운 구단주 협상과 해리 매과이어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으면서, 김민재에게 강하게 러브콜을 보내지 못했고,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에게 접근했다.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HERE WE GO'를 띄우면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다.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하고 퇴소를 해 마지막 절차를 밟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한국으로 직접 날아와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김민재를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존 수비 자원이었던 뤼카 에르난데스를 파리 생제르맹으로 보냈다. 바이에른 뮌헨의 진심을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투헬 감독은 프리시즌 대비 공식 기자회견에서 "뤼카 에르난데스를 대체하고 싶고 누가 오는지 더는 비밀이 아니다"라며 김민재를 간접적으로 말했다.

이어 "직접적으로 말하는 건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지금은 확실한 이름을 말하지 않겠다. 우리는 앞으로 며칠 안에 (김민재 영입을) 발표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이것은 김민재다. 바이아웃 조항은 발동됐고, 메디컬 테스트도 끝났다"라며 공식발표만 남았음을 알렸다.


 

▲ 바이에른 뮌헨-아우크스부르크ⓒ연합뉴스/AP
▲ 바이에른 뮌헨-아우크스부르크ⓒ연합뉴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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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루디 가르시아 신임 감독도 김민재와 작별을 인정했다. 그는 프리시즌 구상을 말하면서 "김민재가 떠난다는 걸 알고 있다. 정말 슬프지만 우리의 모든 스타 선수를 지키길 원한다. 빅터 오시멘은 나폴리에 잔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김민재 이적에 쐐기를 박았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확정한 김민재 목표도 남달랐다. 김민재는 "뮌헨은 모든 축구 선수가 꿈꾸는 팀이다. 그래서 이적을 결심했다. 일단 경기에 뛰는 게 목표다. 더 나아가서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우승하고 싶다. 리그, 컵대회에서 모두 우승해 트레블도 달성하고 싶다"라며 포부를 말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크고, 빠르며 아주 믿음직스러운 수비수다. 그의 경력은 정말 독특하다. 자신의 능력을 계속해서 증명했다는 걸 보여준다. 김민재가 뮌헨으로 입단해 행복하다. 여러 차례 영상통화를 했다. 김민재는 진정한 남자다. 당장 활약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김민재를 향한 애정은 바이에른 뮌헨이 공개한 영상에서도 알 수 있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훈련장에 도착하자 격하게 포옹하며 바이에른 뮌헨 합류를 알렸다. 활짝 웃으며 다가와 볼을 쓰다듬으며 싱글벙글한 모습이었다.

영상을 본 바이에른 뮌헨 팬 반응도 인상적이었다. 팬들은 "투헬 감독이 김민재를 데려와서 정말 감사하다", "정말 흥분되는 순간이다. 김민재는 올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엄청난 에너지를 불어 넣을 것"이라고 감격했다.

다른 팬은 "김민재가 더 리흐트와 듀오를 맞춘다. 앞으로 6~7년 동안 유럽 최고의 중앙 수비 듀오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경기를 볼 필요도 없다. 그들은 확실한 수비수"라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어 "팀에 인성이 좋은 선수들이 중요한데 김민재는 그런 선수"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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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는 해리 케인으로 방점을 찍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해 여름 케인 영입을 위해 최대 8600만 파운드(약 1407억 원)를 지불할 의향이 있었다. 케인은 내년에 자유계약대상자(FA)가 된다. 바이에른 뮌헨은 보스만 룰에 따라 겨울에 협상할 수 있는 조건도 고려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케인에게 전화를 걸어 바이에른 뮌헨 향후 플랜과 활용법을 알려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과 영국에서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다. 독일 '스카이'는 "바이에른 뮌헨 고위층과 토트넘 레비 회장이 런던에서 비밀 회담을 가졌고 긍정적인 분위기였다. 케인 이적료를 말했다. 최대 21일 안에 케인 이적이 이뤄질 거로 믿는다"고 보도했다.

영국은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이브닝스탠다드'는 "케인이 올해 여름에 토트넘을 떠나지 않을 예정이다. 1년 뒤에 자유계약대상자(FA)로 떠날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바이에른 뮌헨 기자회견에서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케인을 물었지만 확답을 아끼기도 했다.

'텔레그레프'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올여름 케인과 재계약을 하지 못한다면 팔아야 한다고 말했다. 토트넘 조 루이스 회장도 레비 회장에게 같은 상황이라면 매각을 지시했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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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2023-24시즌을 대비해 호주, 싱가포르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했다. 손흥민은 6월 A매치 대표팀 일정이 끝난 뒤에 한국에서 휴식을 취한 후, 곧장 호주로 날아가 가장 먼저 훈련장에 합류했다.

이후 토트넘 선수단이 속속 호주에 도착했다. 토트넘 영상에서 기분 탓(?)인지 케인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호주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순간에도 무표정이었고, 내릴 때도 고개를 숙이며 동료들과 훈련장으로 떠났다.

토트넘이 공식 채널에 프리시즌 투어 영상을 올리고 후반부에 선수 3명을 메인으로 내세웠는데, 케인이 없었다. 신입생 제임스 메디슨, 히샤를리송, 손흥민이 호주 투어 메인 모델로 나왔다. 물론 토트넘이 공개한 비행기 속 사진에서 케인은 동료들과 미소를 띄며 촬영에 응했다.

손흥민에게도 케인 거취 질문이 있었다. 손흥민은 영국 매체 '풋볼런던'을 통해 "케인은 환상적인 선수다. 늘 프로다운 모습으로 최선을 다했다. 한 번도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현재 케인에게 여러 이적설이 있지만, 토트넘의 주장이다. 난 케인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난 케인을 정말 좋아한다. 6~7년 동안 함께하면서 세계 최고 선수라는 걸 알았다. 최종적으로 토트넘 구단과 케인이 결정해야 할 일이다. 아마도 케인도 현재 상황을 모를 것이다. 나도 아무것도 모른다. 어떤 것도 말 할 수 없다. 우리는 기다려야 한다"고 답했다.

엔조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 생각은 어떨까. 프리시즌 기간에 케인 미래에 관한 질문을 받았는데 "늘 일관되게 말하고 있다. 난 내 앞에 있는 일을 처리하고 있다. 당장은 달라진 게 아무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밀고 당기는 협상이었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포기하지 않았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 영입을 위해 구단 CEO 두 명이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과 회담을 준비한다. 뮌헨은 케인 영입을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매체는 "현재 토트넘은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를 끝내고 런던으로 돌아왔다. 토트넘 고위층도 뮌헨 측을 만날 예정이다. 뮌헨 CEO는 케인 이적 제안을 거절한 레비 회장과 협상을 위해 뮌헨 아시아 투어에 동행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레비 회장과 협상에서 합의가 나온다면,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갈 수 있었다. 매체는 "케인은 토트넘 프리시즌 투어에 참여했다. 레비 회장과 바이에른 뮌헨 측이 합의에 성공하다면 이적할 수 있는 거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파리 생제르맹과 토트넘이 협상했지만, 케인 측이 이적을 원하지 않아 거절했다"고 짚었다.

이후 케인이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발표가 나지 않는다면 잔류를 선언하면서 토트넘이 고민에 빠졌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과 협상 끝에 1억 2,000만 유로(약 1,749억 원)를 제안하면서 협상을 마무리했다. 문제도 있었다. 토트넘이 케인 이적과 관련해 독일로 건너가는 항공편을 취소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다시 교착상태에 빠지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과정은 문제없이 진행될 전망이었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 그는 토요일에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 2027년 6월까지 유효한 계약이다. 곧 공식 발표가 날 것이다"라고 알리며 'HERE WE GO'를 띄웠다.

바이에른 뮌헨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 최고 공격수를 데려왔다"라며 케인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였다.


 

 
 



이후 케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 팬들에게 오늘 클럽을 떠난다는 걸 가장 먼저 알리고 싶었다. 분명히 지금 많은 감정을 느끼고 있고, 토트넘을 떠나게 돼 슬프다. 거의 20년을 토트넘에서 보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1살 소년에서 30대 남자가 됐다. 지금은 멋진 순간과 특별한 추억, 영원히 간직할 추억이 너무 많다. 수년 동안 함께한 모든 토트넘 동료, 모든 코치, 모든 감독, 유니폼 담당관부터 구단 셰프까지 관련된 모든 스태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언제나 토트넘을 위해 헌신했다는 걸 강조했다. 케인은 "가장 중요한 것은 토트넘 팬이었다. 유니폼을 입고 뛰는 순간부터 여러분의 일원이었고, 여러분을 자랑스럽게 만들고 영원히 지속할 수 있는 많은 특별한 순간과 추억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제는 작별의 시간이었다. 케인은 "지금이 떠나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 대한 미래 등 많은 것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 새로운 시즌을 들어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함께한 모든 순간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미래에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작별 인사는 아니지만 감사하다"고 밝혔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박대성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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