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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데뷔 18 년만에 내민 MC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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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2’ 첫방③] 보아, 데뷔 18 년만에 내민 MC 도전장

아시아의 별 보아가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 진행을 맡는다. 데뷔 18 년만의 변신이다.

‘프로듀스101 시즌2’는 국내 최다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남자 연습생들이 참가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대중이 국민 프로듀서가 돼 데뷔 멤버를 발탁하고 콘셉트와 그룹명 등을 직접 정하는 국민 보이그룹 육성 프로그램이다.

보아가 국민 프로듀서 대표로 진행을 맡고 각 분야 최고로 꼽히는 전문가들이 연습생들을 이끌어줄 트레이너 군단(SG워너비 이석훈과 YG 트레이너 신유미, 가수 가희와 전(前) JYP,큐브 안무가 권재승, 래퍼 치타와 던밀스)이 함께 한다.

안준영PD는 “보아는 섭외 0순위였다”며 “연습생이라는 단어가 17, 18 년 전에 생겨난 단어다. 보아는 연습생계 시조격이다”라고 섭외 이유를 전했다. 이어 “거절당할까봐 섭외 요청도 안 했었는데 작년에 출연한 드라마 상대 남자배우 이름이 나와 같더라. 용기를 냈다. 진행을 잘 하고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만족해했다.

보아는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 그는 “섭외가 들어왔을 때 고민했다. 시즌1 국민 프로듀서 대표인 장근석이 잘 해줬기 때문이다. 부담을 느꼈다. 왜 나같이 재미 없는 사람을 섭외하려고 하는지...”라며 “아직도 진행이 낯설다. 재미는 보장할 수 없지만 진정성있게 진행을 하고 있다. 부족해도 좋게 봐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시즌1이 워낙 많은 인기를 얻었다. 시즌2도 큰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진행 잘 하겠다”고 소감을 전하며 “작년에 시즌1을 재미있게 본 시청자다. 남자 아이돌 그룹을 만든다고 했고 성별이 다르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우리나라 아이돌은 워낙 출중하다. 프로듀스101을 통해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참여했다. 친구들마다 매력이 다 다르다. 국민 프로듀서들이 새로운 아이돌그룹을 만들어 줄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보아는 가수로 데뷔해 연기자 그리고 심사위원을 거쳐 멘토로서의 진행자까지 18 년 동안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가수 보아의 역량은 두말하면 입이 아프지만 그는 호불호가 갈리기 마련인 프로듀싱까지 자처하며 아티스트로의 길을 나아가고 있다. 그리고 이제 ‘연습생계 시조’ 자격으로도 조심스레 후배를 양성하고자 한다. 98명의 참가자들과 시청자 사이에서 진정성 있게 소통할 MC 보아의 활약도 ‘프로듀스101 시즌2’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다.

보아에게도 도전의 장이 될 ‘프로듀스101 시즌2’는 오늘(7일) 밤 11시 첫 방송되며 당일 저녁 6시에는 스페셜 방송으로 ‘카운트다운101’이 특별 편성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사진=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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