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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입장 바뀐 KIA와 한화 신인 드래프트, KIA는 4명을 본다[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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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덕수고 심준석, 서울고 김서현, 충암고 윤영철, 경남고 신영우. 제공 |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양팀 입장이 1년 만에 바뀌었다. 지난해 1차 지명에서 KIA가 동성고 김도영과 진흥고 문동주를 두고 고심했다면, 올해는 한화가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에서 덕수고 심준석과 서울고 김서현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질 전망이다. 심준석이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지 않을 경우, 한화 또한 KIA가 그랬던 것처럼 장고에 돌입할 게 분명하다.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3 신인 드래프트 얘기다.

빅2는 뚜렷하다. 심준석과 김서현이 특급으로 분류된다. 이들이 2학년이었던 1년 전에는 심준석 ‘원톱’ 체제였으나 1년 사이 김서현의 가치가 치솟았다. 이제는 심준석과 김서현의 가치를 동등하게 보는 시선이 적지 않다. 올해 심준석이 6경기 11이닝에 그친 반면, 김서현은 11경기 27이닝을 소화했다. 투수에게 중요한 내구성에서 김서현이 심준석보다 우위를 점하는 모양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편한 KIA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사용할 한화의 선택만 기다리고 전체 2순위 지명권을 사용하면 된다. 오는 9월 드래프트에서 한화가 심준석을 선택하면 KIA는 김서현, 한화가 김서현을 선택하면 KIA는 심준석을 선택하면 된다. 1년 전 KIA가 김도영을 1차 지명하면서 한화가 문동주를 선택한 것과 흡사한 일이 기다리고 있다.

변수는 심준석의 MLB 진출이다. 심준석은 이전부터 MLB행도 머릿속에 넣어뒀다. MLB 대형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계약도 맺었다. KIA 또한 이를 알고 있다. 그래서 심준석과 김서현을 포함해 4명을 지명 후보군으로 뒀다.

KIA 권윤민 스카우트 팀장은 “심준석과 김서현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S급이다. 둘 중 한 명을 선택할 기회가 왔는데 패스하는 것은 곤란한 일”이라며 “하지만 심준석의 미국행 변수가 있다. 때문에 보다 넓게 리스트를 만들고 있다. 4명 정도를 리스트에 넣었다”고 말했다.

KIA의 리스트에는 심준석, 김서현 외에 경남고 신영우, 충암고 윤영철도 포함됐다. 심준석, 김서현처럼 우투수인 신영우는 3학년인 올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속구 구속이 150㎞를 상회하며 평균 구속 또한 140㎞ 후반대에서 형성된다. 심준석, 김서현 빅2가 아닌, 신영우까지 빅3로 보는 스카우트도 있다. 권 팀장 또한 “신영우의 최근 퍼포먼스가 정말 강력하다”며 신영우를 향해 눈을 떼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윤영철은 완성도 높은 좌투수다. 삼성 김민수 스카우트는 윤영철을 두고 “우리팀 최채흥을 연상케 하는 투수다. 타자를 요리할 줄 안다. 제구가 좋고 변화구도 좋다. 수싸움에 능하다. 프로에 오면 최채흥과 같은 활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파이어볼러는 아니지만 다가오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수준급 좌투수가 부족한 것을 고려하면 윤영철의 가치가 높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심준석이 MLB행을 선택하면 한화는 김서현을 지명할 확률이 높다. 그러면 KIA는 신영우와 윤영철을 두고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드래프트까지 3개월이 남았고 3개월 동안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올해 신영우처럼 갑자기 기량이 급상승하는 투수가 또 나올 수 있다.

권 팀장 역시 “최근 좋아지는 투수들이 정말 많다. 넓게 바라보면서도 일단은 4명을 후보군에 넣고 이들의 모든 경기와 훈련 과정을 꼼꼼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난해 김도영을 선택하면서 올해 투수 지명을 일찌감치 구상했나?’는 질문에 “어느정도는 그렇다. 작년 2학년 중에 뛰어난 투수가 많은 것도 생각했다. 투수 지명을 배제하지 않은 채 김도영을 선택했다”고 답했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윤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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