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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공 퍼부은 나폴리, 감독 눈에는 아직 ‘2% 부족’

난라다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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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간밤의 승리는 SSC 나폴리다웠다. 이탈리아 최강의 화력을 지닌 그들은 산 파올로를 방문한 프랑스 팀의 골문을 끊임없이 두들겼다. 한데 생각보다 골이 많이 나지는(?) 않았다. 그래서인지 팀의 수장도 약간의 아쉬움을 표현했다. 더 강해지기 위해서다.

17일(이하 한국 시각), 나폴리는 홈구장 산 파올로에서 벌어진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 1차 OGC 니스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13분에는 드리스 메르텐스가 한 골을 넣었고, 후반 25분에는 미드필더 조르지뉴가 페널티킥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원정 팀 니스는 유효 슛 한 개도 날리지 못할 만큼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로렌초 인시녜-메르턴스-카예혼이 구성한 스리 톱은 지난 시즌 명성 그대로 막강했다. 적군의 화력을 감안해 플랫 5에 가까운 플랫 3를 들고 나온 니스 수비진의 배후 공간을 끊임없이 침투했다. 여기에는 캡틴 마렉 함식의 지원 사격도 한몫했다. 전방의 위치한 동료들의 움직임을 잘 읽어 낸 미드필더 함식은 한 박자 빠른 패스 타이밍으로 볼을 공급하며 자신의 발끝이 움직일 때마다 니스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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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나폴리의 경기는 내내 순조로웠다. 많은 공격이 딱딱 맞아떨어졌고, 그 과정에서 21개의 슛과 여덟 개의 유효 슛이 나왔다. 여섯 개의 슛을 기록하는 데 그친 니스와는 대조적인 수치였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움이 있었다. 니스는 후반 35분 뱅상 코지엘로와 알란 플레가 동시에 퇴장당하며 지독한 수적 열세에 놓였는데, 나폴리는 이후부터 의외로 득점에 실패했다. 그럴 만한 환경이 조성됐음에도 그랬다. 더 이상의 실점을 막기 위한 니스가 내려앉은 측면도 있겠지만, 2차전 직전 보다 많은 골을 넣어두면 좋았을 나폴리가 추가골에 실패한 건 아쉬운 일이다. 놓치지 말았어야 할 찬스를 흘려보낸 장면도 있었다. 마우리치오 사리 나폴리 감독이 100% 만족을 이야기하지 않은 점도 그 때문이다.

사리 감독은 경기 직후 이탈리아 매체 <미디어셋 프리미엄>을 통해 이야기를 전했다. “우리는 시즌의 이 단계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라고 운을 뗀 사리 감독은 “많은 기회를 창조했지만 골문 앞에서 날카로움은 다소 부족했다”라고 니스전의 미흡했던 부분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페이스의 변화가 없었고 두 세 개의 큰 기회를 허비했다. 다수가 전진하지 않았던 부분도 있다. 우리는 현재 100%는 아니다. 이 단계에서는 정신력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희생하겠다는 마음이 없다면,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선수단 모두가 경기 막판 보다 집중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언급했다. 이겼지만, 앞으로 더 잘하기 위해서 보완해야 할 요소들을 나열한 경우였다.

그래도 사리 감독은 자신이 설계하는 팀이 이제는 어떤 상대와 만나더라도 원숙한 기량을 뽐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직은 시즌 초반이라 컨디션이 올라오는 데 시간이 필요하지만, 지난 2년간 쌓아온 내공은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함식도 나폴리의 장점을 조직력을 말한 바 있다.

나폴리는 올 여름 이른바 ‘빅 네임’을 영입하지는 않았다. 다만 스쿼드 이탈을 막는 데 집중했다. 결과는 지금까지는 대성공이다. 몇몇 선수들의 이적설이 떠돌기는 했지만, 골키퍼부터 최전방까지 지난 시즌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스쿼드 두께가 얇다고 생각하는 포지션에는 보강도 철저히했다.

사리 감독과 나폴리는 이제 세 시즌 째다. 선수들도, 감독도, 4-3-3이라는 전략도 변하지 않고 그대로다. 변해야 할 하나가 있다면 ‘결과물’인데 유럽 대항전에서도, 리그에서도 보다 높은 영역에 도달해야 한다. 함식은 프리시즌 인터뷰서 “스쿠데토를 원한다”라고 확고한 소망을 비쳤다.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실제 시즌을 거듭할수록 유벤투스와 승점 차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그리고 승전보를 울렸음에도 방심을 경계하는 사리 감독의 한마디가 있으니 더욱 좋아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글=조남기 기자
사진=ⓒ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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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베스트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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