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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톡톡] 2주년 '복면가왕', 제2의 김연우·하현우를 기다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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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진리 기자] '복면가왕'이 2주년을 맞았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은 김연우, 국카스텐 하현우 등 그동안 '복면가왕'을 빛낸 역대 가왕의 등장으로 더욱 의미있는 2주년 방송이 완성됐다.

김연우는 프레디 머큐리 가면을 쓴 복면가수로 다시 무대에 등장했다. 놀라운 가창력으로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열창해 연예인 판정단과 관객들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든 복면 프레디 머큐리의 정체는 다름아닌 김연우였다.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라는 이름으로 4주 연속 가왕 자리를 지키며 '복면가왕'의 초기 인기를 이끌었다.

오랜만에 복면가수로 무대에 선 김연우는 "그때의 그 짜릿한 맛도 느껴보고 재밌었다"며 "'복면가왕'의 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좋은 음악방송으로 10년, 20년 가시길 바란다"고 '복면가왕'의 2주년을 축하했다.

무려 9연승으로 최장기 가왕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하현우 역시 '복면가왕' 2주년에는 빠질 수 없는 얼굴. 하현우는 "가왕을 좀 더 오래했다면, 故 신해철의 '히어 아이 스탠드 포 유(Here I Stand For You)'를 불렀을 것"이라고 신해철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복면을 쓰고 얼굴을 감춘 채, 오로지 목소리로만 평가받는 '복면가왕'의 무대는 가요계에서 노래깨나 한다는 가수들에게도 도전의 무대였다. 과연 '노래 잘하는 가수'라는 KS마크를 내려놓고도 관객들과 시청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스스로를 향한 시험대이기도 했다. 수많은 가수들이 가왕을 차지하고 환호했고, 또 가왕 문턱에서 좌절했다. 노래 실력이 전혀 알려져 있지 않던 배우들은 '복면가왕'을 통해 새롭게 재발견되기도 했다.

이제 2주년을 맞은 '복면가왕'은 제2의 클레오파트라와 음악대장을 탄생시켜야 하는 또다른 숙제를 안게 됐다. 클레오파트라와 음악대장 이후 다양한 매력의 가왕들이 탄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복면가왕'의 전성기를 이끈 김연우, 그리고 하현우 같은 파괴력있는 가왕이 아직 탄생하지 못한 것은 사실. 이와 동시에 2주년 방송에서는 '복면가왕'의 인기 불씨를 다시 한 번 뜨겁게 지필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2일 방송에서도 가왕에 대적할 만한 놀라운 실력의 참가자들이 등장했다. 1라운드에서 안타깝게 탈락, 복면을 벗었지만 문세윤, 심은진, 서경석, 공민지는 각자 숨겨둔 가창력으로 소름 돋는 무대를 선사했다. 이들을 꺾은 2라운드 진출자들은 역대 가왕을 꺾을 만한 실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눈길을 끌었다. 심은진을 꺾은 의기양양은 유영석에게 "목소리 하나로 세상 가운데로 나올 분"이라는 칭찬을 받았고, 조장혁에게는 "저런 두성을 쓰는 사람은 하현우 한명뿐이라고 생각했는데, 또 한명이 있다니 놀랍다"는 극찬을 받았다.

공민지를 꺾은 흥부자댁도 마찬가지. 카이는 "여성 가왕의 시대가 온다면 가왕을 제압할 실력자가 될 것"이라고 흥부자댁의 엄청난 가창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과연 2주년을 맞은 '복면가왕'은 또 어떤 새로운 인물을 가왕으로 탄생시킬까. 제2의 음악대장 하현우, 제2의 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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