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선수는 개막 후 8경기 타율 0.464 그리고 OPS(출루율+장타율) 1.366으로 1위를 달리며 부산 사직구장을 다시 들끓게 하고 있다. 이대호 선수의 큰 덩치에서 나오는 부드러운 스윙의 비결은 원활한 힘의 전달 능력이다. 이대호 선수는 다른 선수에 비해 엄청난(?) 체격조건을 가졌기 때문에 거친 스윙이 나올 것 같지만 어떤 선수보다도 부드러운 스윙을 보여준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는 지난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로 출전해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올 시즌 첫 홈경기에서 엄청난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타석에 들어섰는데 그에 화답이라도 하듯 1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최원태의 3구째 143km 직구 몸쪽 높은 공을 놓치지 않고 부드럽게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트린 것이다.
네이버 국어 사전에 의하면 '부드러움'이란 '닿거나 스치는 느낌이 거칠거나 뻣뻣하지 아니하다' 라고 나온다. 이대호 선수의 스윙을 보면 어느 한군데 멈춤 없이 물 흘러가듯 돌아가기 때문에 힘으로 돌리는 것 같지 않고 부드러워 보이는 것이다. 그럼에도 힘이 있는 타구가 나오는 것은 그 힘을 이용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드러운 파워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3가지 요소를 필요로 한다. 올해 초 오키나와에서 열린 야구트레이닝 세미나에서 LA 다저스 소속의 브랜든 헤드 트레이너는 야구선수의 신체 활동을 움직임(Movement), 엔진(Engine), 야구(Baseball) 3가지로 나누었다.
첫 번째 움직임(Movement)이란 가동성, 안정성, 유연성 등 야구뿐이 아닌 사람이 몸을 움직이는 신체활동의 대부분을 의미하며 두 번째 엔진(Engine)은 신체의 체력적 요소인 스피드, 민첩성 등 큰 의미에서 운동신경이라고 한다. 그리고 세 번째는 야구(Baseball)로 야구의 기술적인 부분인 배팅, 피칭, 수비, 주루 등에 관한 것이다.
이 세 가지 영역의 이상적인 균형을 유지해야 좋은 야구선수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만약 이 3가지 요소의 균형이 깨지게 되면 기량이 떨어지거나 부상의 위험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투구를 향해 발을 내딛는 동안 몸무게 80kg인 타자는 약 110kg의 힘으로 뒷발을 차는데, 그 속도는 0.2초 후에 시속 약 9.7km/h 가 된다. 타자는 앞발을 땅에 견고하게 디딘 후, 그 발을 회전축으로 삼아 몸을 돌리기 시작한다. (야구의 물리학)
이대호 선수의 움직임(Movement)영역인 기초체력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탁월하다. 위에 사진에서 보듯 준비 자세에서 스트라이드 동작을 할 때 앞다리를 높게 드는 레그 킥 타격 자세를 취한다. 레그 킥 자세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견고한 뒷다리의 힘과 몸의 균형이 필수적이다. 레그 킥 자세는 다리를 높게 들때 몸의 흔들림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균형을 잃어버릴 확률이 높다. 하지만 이대호 선수는 다리를 높게 들고 체중을 투수 방향으로 움직이는 동안 몸의 균형을 완벽하게 유지하고 있다.
엔진(Engine)에 해당하는 영역인 스피드와 민첩성부분은 이대호 선수의 핵심이다. 준비자세에서 오른쪽 다리의 강력한 힘을 앞쪽으로 밀어주며 회전을 위한 에너지를 만든 후 허리의 회전속도를 극대화 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다. 투수가 던지는 약 145km/h의 볼은 약 0.4초만에 포수까지 도달한다. 그 짧은 시간에 타자가 타이밍과 파워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초스피드가 필요한데 그 스피드의 원동력은 키네틱 체인(kinetic chain)이다. 키네틱 체인이란 인체(몸)의 분절(分節)들이 관절 (뼈와 뼈가 연결되는 부위)을 통해 체인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협조관계에 있는 것을 말한다.
간단히 설명하면 몸을 이용해 힘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면(땅)의 반발력부터 시작해서 신체의 순서대로 하체에서 상체로 자연스럽게 힘을 전달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대호 선수는 하체에서 출발한 힘을 코어부분을 활용하여 토크에너지(비트는 힘)를 만들어 스피드를 끌어 올리며 장타를 생산해 낸다.
홈런을 만들어낸 스윙 궤적은 투수가 던진 볼의 각도에 최적의 스윙 각도로 만들어 냈다.
하체는 단단하고 안정적인 자세를 만들고 허리의 회전을 통해 힘을 만든 후 최적의 스윙 궤적을 위해 투수의 투구 궤적에 맞춘다. 그리고 배트의 헤트(손잡이 반대편)는 최대 원심력을 그리며 몸에서 만들어 낸 힘을 자연스럽게 배트로 연결하여 볼을 때릴 준비를 하고 있다.
보통 배트의 헤드가 지면방향으로 내려가면 헤드가 떨어진다고 해서 나쁜 스윙으로 이해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투수가 던지는 볼의 궤적이 6에서 9도 사이로, 내려오는 볼에 정타를 맞추기 위해서는 내려오는 각도만큼 위로 올라가는 스윙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배트의 헤드는 밑으로 내려가야 한다. 그 부분이 바로 세 번째 영역인 야구의 기술 부분이다. 투수가 던지는 볼에 유기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가르쳐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선수 스스로 타석에서 매 순간 대처하는 것이 능력이고 실력이다.
KBO 공식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주)에 의하면 이대호 선수의 홈런은 타구 발사 각도 25도에서 50도 사이에서 두 개, 10도에서 25도 사이에서 한 개를 만들어 냈다. 최근 2년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득점 생산성이 높은 발사각도가 26도에서 30도 사이라고 하는데 이대호 선수는 가장 이상적인 타구 발사각도를 보이고 있다.
코스별 홈런과 안타
기사제공 이종열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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