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영애가 가족, 지인, 동료 선후배들의 슬픔 속 영원한 작별을 고했다.
11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발인식에 앞서 오전 10시께 진행된 영결식은 기독교 예배 형식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를 위해 고인의 지인들이 오전 9시 50분쯤 빈소를 찾았다. 영결식은 별도의 영결식장이 아닌 고인의 빈소에서 거행됐다.
이어 발인식 역시 엄숙하게 진행됐다. 유족들과 지인, 임현식, 오달수, 문정희, 나영희 등 연예계 동료들은 운구 행렬을 뒤따랐다. 이들 대부분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유족들뿐만 아니라 임현식, 문정희, 나영희 등 동료들은 슬픔에 눈시울을 붉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발인을 마친 고인의 시신은 화장 절차를 밟은 뒤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메모리얼파크에 안치된다.
이날 빈소 앞에는 조진웅을 비롯해 박신혜, 김강현, 김정화, 유지인, '변호인' 양우석 감독, 소속사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최재원 대표, JTBC 드라마국, NEW 김우택 총괄대표 등 고인이 생전 인연을 맺었던 이들이 보낸 근조 화환이 가득 메워져 고인을 기렸다.
한편 1951년생으로 부산 출신인 고인은 지난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1970~80년대에는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주연을 맡아 활약했으며, 중견 연기자 된 90년대 이후에도 '모래시계' '형제의 강' '야망의 전설' '아테나:전쟁의 여신' '로열패밀리' '해를 품은 달' '미녀의 탄생' '킬미, 힐미' '마녀보감'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고인은 지난 2012년 췌장암 진단을 받았으나 연기에 대한 열정을 계속 이어나갔다. 하지만 지난 9일 췌장암 합병증으로 인해 건강이 악화돼 향년 6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임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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