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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넣고 ‘90도 인사’ 세리머니…에드가 “애정어린 대구 팬 향한 존중”[현장인터뷰]

조아라유 0
대구 에드가.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기자] 대구FC 공격수 에드가(36)는 골을 넣은 뒤 팬들을 향해 90도 인사한다.

에드가는 지난달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 8분 선제결승골을 넣었다. 대구도 1-0으로 신승, 3경기 무패(2승1무) 행진을 달리며 순위를 7위까지 끌어 올렸다.

에드가는 9라운드 수원FC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헤딩골을 넣었다. 사실상 승점 4를 책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도 에드가는 후반 8분 이용래의 코너킥을 그대로 헤더로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나의 장점이 헤딩 능력이다. 그렇기에 2골을 넣을 수 있었다”라며 “선수들이 투지있고 포기않는 모습 보여줬기 때문에 좋은 경기했다. 모든 선수가 희생정신을 보여줬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대구 에드가(가운데)가 30일 수원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에드가는 어느덧 30대 후반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초반 큰 부상이 있었기에 몸상태에 대한 의구심도 존재했다. 그럼에도 그는 확실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에드가는 “동계 전지훈련 때부터 준비를 많이 했다. 부상 위험이 있기에 훈련은 물론 회복도 잘하고 있다. 체력적인 부분은 경기를 치르면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에드가는 올 시즌 득점 후 팬들께 90도로 인사하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이날도 원정 응원을 온 대구 팬들에게 깍듯이 인사했다. 에드가는 “원정 팬께서 대구에서 먼 길 온 것이다. 애정어린 모습을 존중한다. 때문에 골을 넣게 되면 90도 인사하는 것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대구는 에이스 세징야가 이탈해 있다. 대구는 이날 경기 전까지 세징야 없이 치른 2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세징야가 없었지만 에드가가 있었기에 대구가 승점 3을 확보했다. 에드가는 “세징야는 경기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우리 팀의 키플레이어”라면서도 “감독님이 세징야가 빠졌을 때 전술이나 선수 기용을 잘한다. 우리가 더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득점하지 않아도 에드가는 에드가”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에드가는 “내가 처음 왔을 때 최 감독은 코치였다. 애정도 많고 존중도 많이 받는다고 생각한다. 어려울 때 다시 일어난 기억도 있다. 그런 부분 생각하면서 나는 골과 도움으로 도움주려고 한다. 그러면 감독님도 나도 팀도 다같이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최 감독과 굳건한 신뢰 관계를 이야기했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박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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