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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성난 황소' 지미 버틀러, 코트 장악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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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공수 겸장' 시카고 불스의 스몰포워드 지미 버틀러(27)가 코트 위를 부지런히 누비면서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시카고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16-2017 미국 프로 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과 원정 경기에서 113-88로 크게 이겼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버틀러였다. 버틀러는 정확한 슛과 적극적인 리바운드 싸움을 벌이면서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버틀러는 34분 동안 뛰며 3점슛 1개를 포함해 27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더블 더블을 달성했다. 지난 13일 워싱턴전에서 37득점을 기록했던 버틀러의 공격력은 그대로였고 제공권 싸움에도 뛰어들면서 팀의 공수 중심을 잡았다. 버틀러의 활약에 힘입어 시카고는 최근 3연승 행진을 벌였다.

경기 초반부터 버틀러의 몸놀림은 가벼워 보였다. 버틀러는 1쿼터 12분 동안 3점슛 1개를 포함해 13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버틀러의 과감한 인사이드 돌파로 포틀랜드 인사이드 수비를 흔들며 득점을 책임졌고 적극적인 리바운드 싸움을 벌였다. 그리고 3점슛까지 터뜨리면서 초반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버틀러의 기세는 2쿼터에서도 이어졌다. 6득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버틀러는 개인 드리블 돌파가 여의치 않으면 팀 동료에게 공을 건네 팀 공격의 윤활유 노릇도 톡톡히 했다. 무리한 슛보다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코트를 휘저었다. 버틀러는 전반에만 19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 50%로 빼어난 슛 감각을 보였다. 버틀러의 활약에 힘입어 시카고는 전반을 56-37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버틀러는 3쿼터에서도 민첩한 몸놀림으로 골 밑 돌파를 시도했고, 파울을 얻어내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으면서 최근 기세를 이어 갔다. 웨이드와 화려한 앨리웁 플레이를 펼치면서 팀 공격에 앞장섰다. 3쿼터에서 6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한 버틀러는 이미 승부가 기운 4쿼터 중반 이후 벤치에서 팀 승리를 지켜봤다.

버틀러는 최근 4경기에서 평균 29득점 4가로채기를 기록했다. 이날 포틀랜드와 경기 전까지 지난 8일 올랜도전부터 4경기 연속 20득점+, 3가로채기+ 활약을 펼쳤다. 버틀러의 이 기록은 올 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해결사 스테픈 커리(3월 24일~30일)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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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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