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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휴 잭맨, 한국말까지 완벽했던 마지막 울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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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은애 기자] "이렇게 멋진 캐릭터는 내 삶을 떠날 수 없습니다."

비록 마지막 울버린이지만 캐릭터를 향한 마음은 각별했다. 할리우드배우 휴 잭맨이 열렬한 한국사랑을 과시하는 동시에 울버린에 대한 뜨거운 안녕을 고했다.

휴 잭맨은 27일 오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로건' 라이브 컨퍼런스에 패트릭 스튜어트와 참여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북돋았다.

휴 잭맨은 대표적인 친한(親韓) 배우로 꼽히는 만큼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그는 스크린에 등장하자마자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라고 취재진에 인사를 건넸다.

휴 잭맨은 "이번에 내한을 하고 싶었다"며 "이 역할을 하는 기회가 마지막이다. 한국팬들이 많이 지원을 해줬다. 한국의 친선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휴 잭맨은 이번 영화에서 마지막 울버린 캐릭터를 연기한다. 슈퍼히어로 역대 최장기간인 17년, 최다편수 9편, 한 배우가 동일한 캐릭터를 연기한 것 중에서는 최고의 기록이다.

이와 관련해 휴 잭맨은 "감사합니다"라고 한국말로 말한 뒤 "'로건'에 대한 영화가 만들어지기 전부터 그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캐릭터를 위한 여러 작가가 존재하 듯 여러 배우도 존재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휴 잭맨은 캐릭터에 집중하는 좋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바람을 강조했다. 그는 슈퍼히어로보다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휴 잭맨이 울버린의 옷을 입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지만 그는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휴 잭맨은 "17년동안 패트릭 스튜어트와 연기를 했다. 깊은 내면연기를 할 수 있어서 크게 만족한다. 이게 마지막 울버린이다. 놀라운 장면 많다. 이렇게 멋진 캐릭터는 내 삶을 떠날 수 없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또한 '로건'은 이번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패트릭 스튜어트는 "'로건'이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받은 것은 무한한 영광이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휴 잭맨 역시 "2년 전에 문득 이번 영화가 베를린영화제에서 공개됐으면 좋겠단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근데 정말로 그렇게 돼 너무 기쁘다. 베를린에서 해냈구나 싶었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한편 '로건’은 능력을 잃어가는 로건(울버린)이 어린 소녀 로라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거는 감성과 액션을 결합한 블록버스터다. 오는 28일 전세계 최초로 전야 개봉한다.

[사진] '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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