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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live] 스토크행 위해 '출국' 배준호, "대전은 나의 집! 늘 감사한 마음 갖고 뛸게요" (일문…

조아라유 0

 



[포포투=오종헌(인천공항)]

배준호는 대전하나시티즌 구단과 이민성 감독,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배준호의 잉글랜드 무대 진출이 임박했다. 행선지는 스토크 시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소속인 스토크는 2023-24시즌 현재 리그 4경기 2승 2패로 10위(승점6)에 올라있다. 또한 최근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라운드에서 웨스트브롬을 잡아내며 2라운드에 진출한 상태다.

배준호는 28일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배준호는 "설레는 마음이 크다. 항상 꿈꿨던 무대로 가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실감이 안 나고 설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3년생 미드필더인 배준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대전하나시티즌에 입단한 유망주다. 지난해 K리그2 승강 플레이오프 포함 10경기를 소화하며 프로 무대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올 시즌 기량이 만개했다. 현재까지 K리그1 17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배준호는 대구전에서 시즌 첫 골을 신고한 뒤 대전 팬들을 향해 큰절 세리머니를 해 화제를 모았다. 전북 현대와의 고별전 후 팬들은 배준호에게 '대전→유럽→대전'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기차표를 선물하기도 했다.

배준호는 올 시즌 초반에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참가로 인해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다.  당시 배준호는 대회 기간 5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하며 좋은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그 활약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까지 이어졌다. 배준호는 등번호 10번을 달고 대회에 참가했다.



 



처음에는 부상으로 인해 고생했다.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은 뛰지 못했다. 이어진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처음 출전했지만 완벽한 컨디션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감각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에콰도르와의 16강전에서 1골 1도움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후 대회 기간 내내 존재감을 보여준 배준호는 한국이 4위를 차지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큰 무대를 경험하고 대전으로 복귀한 배준호는 다른 선수가 되어 있었다. 경기장 안에서 자신의 기량을 모두 발휘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이를 발판으로 잉글랜드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하 배준호 출국 인터뷰 전문]

- 출국 소감

배준호 : 정말 설렌다. 항상 꿈꿔왔던 무대로 나가게 됐다. 그래서 설레는 마음이 크다. 어제 미리 올라와서 에이전트 집 근처에서 숙소를 잡아서 잤다. 잠은 잘 잤다. 딱히 긴장해서 잠을 못자거나 그런 스타일은 아니다(웃음). 오히려 호들갑 떨지 않으려고 생각하는 것도 있다. 

- 스토크 시티 팀 영상을 찾아봤나?

배준호 : 많이 들었던 팀은 아니었지만,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리고 직접 경기도 챙겨봤다. (스토크 감독과는 얘기나눴는지?) 직접 감독님과 통화하지는 못했다. 에이전트를 통해서 이적 과정을 전달 받았다. 

- 해외 진출의 꿈을 그리면서 스스로 보완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건?

배준호 : 우선 리그 전체적인 스타일을 봐도 피지컬이 뛰어나다. 그래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서 동시에 나만의 장점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 영어 공부는 어떻게 하고 있나?

배준호 : 지금은 실력이 별로다(웃음). 그래서 지금 공부 중이다. (언제부터 배우기 시작했는지?) 이적 과정이 구체화되면서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 언어도 그렇고, 여러 면에서 현지 적응도 중요할 텐데?

배준호 : 음식은 가리지 않은 편이라서 괜찮을 것 같은데, 좀 외롭지 않을까 싶다. 그걸 잘 이겨내야 될 것 같다. 그리고 부모님이 바로 동행하시지는 않고, 일단은 에이전트랑 같이 지낼 것 같다. 

- 입단 확정된다면 받고 싶은 등번호가 있나?

배준호 : 대전에서 달고 뛰었던 33번을 생각하고 있다. 원래 그 번호 주인이 있었다가 올여름에 이적한 걸로 알고 있다. (* 실제로 33번은 현재 등록 기준 공석)

- 이민성 감독님께서 하신 말씀은?

배준호 : 응원을 많이 해주시고 따뜻한 말씀을 해주셨다. 제가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고, 가서도 충분히 잘할수 있으니까 자신감을 갖고 하라고 조언해주셨다.

- 대전 선수들은 뭐라고 하던가?

배준호 : 처음에 이적설이 나왔을 때는 장난치고 그랬는데 막상 가는 날이 되니까 형들도 다 따뜻하게 안아주고 좋은 말들 해주셨다. 



 



- 대전 팬들이 준 '대전→유럽→대전' 기차표를 받았는데

배준호 : 당연히 유럽 생활을 마치고 국내로 돌아온다면 대전으로 복귀할 생각이다. 정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 U20 월드컵에서의 활약이 유럽 진출에 큰 도움이 됐을 것 같다.

배준호 : 확실히 좋은 경험을 하고 왔다. 그리고 나라는 선수를 많이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렇게 좋은 기회를 갖게 된 것도 월드컵에서 뛰었기 때문에 주어진 것 같다. 

- U20 대표팀 스승인 김은중 감독님께 하고 싶은 말?

배준호 : 김은중 감독님한테도 감사한 부분이 정말 많다. 대표팀 소집 과정을 통해 많이 성장할 수 있었는데 그 기회를 주신 분이 바로 감독님이시기 때문이다. 



 



- U20 대표팀 동료이자 먼저 해외에 진출한 김지수(브렌트포드) 선수와는 어떤 얘기를 나눴나?

배준호 : 최근 자주 연락하고 있다. 동생이지만 유럽 진출로는 선배이기 때문에 이것저것 물어보고 있다. 생각보다 잘 지내는 것 같았다. 거리가 가까운 건 아니지만 나중에 시간이 되면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 나눌 수 있지 않을가 싶다.

- 해외 진출 이후의 목표. A대표팀에 대한 생각은?

배준호 : 당연히 더 큰 팀에서 뛰는 것도 목표이고, 최종적으로 A대표팀에 발탁되는 게 꿈이다. 하지만 지금은 이를 위해 나아가고 있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현재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

- 대전 구단, 팬들에게 한 마디

배준호 : 구단에서도 쉽지 않은 결정일 텐데 선수를 생각해서 이적을 허락해주셨다. 그 부분에 대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팬분들도 정말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뛰겠다. 가서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

- 대전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배준호 : 나한테 대전은 집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포포투 오종헌 기자
 

기사제공 포포투

오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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