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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도 폼 미쳤다! ML 데뷔 첫 그랜드슬램 대폭발 '美 홈팬들 열광의 도가니에 빠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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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김하성이 22일(한국시간) 마이애미전에서 1회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하성이 22일(한국시간) 마이애미전에서 2회 만루홈런을 친 뒤 맷 윌리엄스 3루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폼도 미쳤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만루홈런(그랜드슬램)을 작렬시켰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펼쳐진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3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 1회부터 2루타와 함께 팀에 선취점을 안긴 뒤 2회에는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 1회 첫 번째 타석 : '2루타-도루-득점' 화려한 서막

 

김하성의 활약은 1회부터 빛났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1회말 김하성이 리드오프로 첫 타석을 밟은 김하성. 마이애미 선발 라이언 웨더스의 초구 몸쪽 낮은 존에 걸치는 볼을 잘 골라냈다. 이어 2구째를 던지기에 앞서 샌디에이고 홈 팬들이 '하성킴'을 연호하기 시작했다. 2구째 역시 몸쪽 볼이었다. 3구째는 몸쪽 스트라이크. 그런데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게임데이에서는 존에서 공이 반 개 정도 빠졌으나 스트라이크가 선언됐다. 이어 4구째. 웨더스의 한가운데 96.5마일(155.3㎞)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상대 외야 시프트가 좌측으로 치우쳐 있는 가운데, 타구가 비교적 오랜 시간 공중에 떠 있었지만 안타가 됐다. 뒤이어 김하성은 헬멧이 벗겨진 채로 2루까지 전력 질주하며 2루에 안착했다. 올 시즌 18번째 2루타였다. 펫코 파크는 함성으로 뒤덮였다. 김하성이 지난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더블헤더 1차전(당시 1홈런)에 이어 2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한 순간. 김하성은 2루에 선 뒤 가볍게 춤을 추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자축했다.

이후 김하성의 '발야구'가 시작됐다. 후속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타석에 후안 소토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음 타자 매니 마차도를 상대로 초구를 뿌리는 순간, 김하성이 상대 투수 라이언 웨더스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으며 3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마이애미 포수 닉 포르테가 아예 3루로 공을 던지지 못할 정도로 김하성의 센스가 빛났다. 김하성의 올 시즌 28번째 도루. 아울러 타티스 주니어도 2루를 훔치며 더블 스틸로 기록됐다. 타티스 주니어의 23번째 도루. 이후 김하성은 마차도의 깊숙한 좌익수 희생 플라이 때 여유 있게 홈을 밟으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올 시즌 김하성의 70번째 득점.



김하성이 22일(한국시간) 마이애미전에서 2회 만루포를 치는 순간. /AFPBBNews=뉴스1

 

◆ '0-2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리고도, 보더라인에 걸친 공을, 그 빠른 공을...' 완벽한 자기 스윙→ML 데뷔 첫 그랜드슬램 대폭발!

 

김하성은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마침내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1호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팀이 여전히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만루 기회.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서자 펫코파크가 더욱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유독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엄청난 함성을 보내고 있는 샌디에이고 홈 팬들. 초구는 높은 97.2마일(156.4km) 광속구 스트라이크. 게임데이에 따르면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지 않았으나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김하성은 찡그리는 표정을 지은 뒤 한동안 진한 아쉬움을 표출했다.

이어 2구째. 이번에는 가운데에서 낮은 쪽으로 89.1마일(143.4km) 체인지업이 존 안에 들어왔다. 김하성은 잠깐 타석을 벗어난 뒤 숨을 골랐다. 순식간에 불리한 0-2의 볼카운트에 몰린 김하성. 하지만 김하성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리고 웨더스의 3구째 몸쪽 96.6마일(155.4km) 포심 패스트볼을 제대로 자기 스윙과 함께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펫코 파크는 열광의 도가니. 타구 속도는 95마일(152.8km). 비거리는 359피트(109.4m). 발사각은 29도였다. 김하성의 올 시즌 17번째 홈런이자 202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의 빅리그 데뷔 첫 그랜드 슬램. 이 홈런으로 김하성은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에 홈런 3개만을 남겨놓게 됐다. 더불어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300안타도 달성했다. 이는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추신수와 최지만에 이은 역대 3번째 기록이다.

한편 경기는 3회초가 진행 중인 가운데,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의 만루포를 앞세워 5-0으로 앞서고 있다.



김하성이 웨더스의 몸쪽 3구째를 공략해 그랜드슬램으로 연결했다. /사진=MLB.com 게임데이

김하성이 22일(한국시간) 마이애미전에서 2회 만루포를 친 뒤 두 팔을 벌린 채 홈을 밟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하성(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2일(한국시간) 마이애미전에서 2회 만루포를 친 뒤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마이애미 말린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발 라인업(한국 시각 8월 22일, @펫코파크)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 김하성(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후안 소토(좌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개럿 쿠퍼(지명타자)-트렌트 그리샴(중견수). 선발 투수 마이클 와카.

- 마이애미 말린스 : 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루이스 아라에즈(2루수)-조쉬 벨(1루수)-재즈 치좀(중견수)-제이크 버거(3루수)-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좌익수)-헤수스 산체스(우익수)-조이 웬들(유격수)-닉 포르테(포수). 선발 투수 라이언 웨더스.

 

기사제공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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