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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병규 9번 '영구결번'…7월 9일 공식 은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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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LG 트윈스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은퇴한 '적토마' 이병규(43)의 등번호 9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

LG는 다음달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 종료 후 이병규의 공식 은퇴식을 진행하며 영구결번식도 함께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병규의 영구결번은 김용수에 이어 두 번째고, 야수 출신으로는 최초다.

이병규는 단국대를 졸업하고 1997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해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다.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뛴 3년을 제외하고 KBO리그에서 17시즌을 뛴 이병규는 LG에서만 뛰었다.

지난해까지 17시즌 동안 통산 1741경기에 출전한 이병규는 타율 0.311 161홈런 972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1997년 신인왕을 거머쥔 이병규는 통산 7차례 골든글러브(외야수 6회 최다 수상)를 수상했고, 두 차례 타격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최다안타 타이틀도 4번이나 차지했다.

1999년 잠실구단 최초로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했고, 2013년에는 최고령 타격왕, 최고령 싸이클링 히트와 10연타석 안타를 기록했다.

이병규는 2014년 통산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특히 역대 최소 경기인 1653경기 만에 2000안타를 달성했다. 통산 2043안타는 한 구단에서만 작성한 기록이라 의미가 더 깊다. 

또 이병규는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1999년 아시아선수권대회,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기사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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