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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청와대부터 재벌총수까지, 풍자의 날 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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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진아 기자] ‘개그콘서트’가 청와대부터 재벌총수까지 더욱 풍자의 날을 벼리며 안방에 통쾌함을 안겼다.

11일 KBS2 ‘개그콘서트’는 ‘대통형’코너를 선보였다. ‘대통형’코너는 지난주 첫 회에 이어 더욱 날선 풍자를 이어가며 방청석의 박수를 유발했다.

먼저 박대통령의 올림머리를 풍자했다. 대통령 서태훈은 “머리를 좀 하고 왔는데 청와대는 올림머리 하는데 구십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에 총리 유민상은 “느낌상으로는 20분밖에 안걸린 것 같다”고 아부했다. 이는 올림머리 논란에 대한 청와대의 해명을 풍자한 것. 

또한 대통령 서태훈이 몸이 안좋은 듯 하다고 하자 유민상은 각종 주사를 구비하고 있다며 주사를 꺼내보였다. 마늘주사, 태반주사, 감초주사 등이 있다고 말했고 서태훈은 “이정도면 청와대 부속병원 수준 아니냐”고 놀라워했다. 직원들이 피곤할때를 대비한 것이란 유민상의 말에 서태훈은 “진짜 한 대 맞을래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밖에도 “청와대에 침대가 세 개 있다” “청와대 한번 들어오면 안나가려고 엄청 노력하지 않느냐” “방 빼야 하는데 그 전에 뺄수도 있고, 전세라도 구해야 하나”라는 대통령 서태훈의 의미심장한 발언을 통해 시국을 풍자를 했다.

재벌총수들을 향한 풍자도 빼놓지 않았다. 낮은 임금에 대한 국민고용부 장관이 발언을 이어가자 대통령 서태훈은 임금을 올려주면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재벌들이) 몇십억씩 선의로 주더만. 착한 사람들이니까 임금도 팍팍 줄 것”이라고 발언했다.

또한 퀴즈쇼 형식인 ‘1대1’코너에서도 “좋은 일 남모르게 하는 사람”이란 질문에 “재벌 총수들”이란 답을 내놨다. 스포츠 재단에 기부하거나 말을 기부하는 것을 언급하며 뼈있는 풍자를 더했다.

청와대부터 재벌총수까지 더욱 풍자의 날을 벼리고 있는 ‘개그콘서트’. 앞으로 또 어떤 풍자로 안방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개그콘서트’캡처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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