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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폭주기관차' 김경중 영입해 화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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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강원 FC가 이근호(31)에 이어 '폭주기관차' 김경중(25)까지 불러들였다. 

강원은 12일 "김경중과 2년 계약에 합의했다. 각급 청소년 대표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한 김경중은 6년의 해외 생활을 청산한 뒤 강원을 통해 K리그에 데뷔한다"고 알렸다. 

구단 측 설명에 따르면 김경중은 프로팀에서의 성공에 매우 목말라 있는 상황. 강원은 "김경중이 외국 생활 중 특별히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적이 없다. 강원에서 정상급 공격수로 올라서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부연했다.

김경중은 "어린 나이에 유럽에 가서 값진 경험을 했다"면서 "이제는 강원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선다. 확실한 목표가 있다는 점에서 끌렸다"며 합류 배경을 전했다. 

이어 "어느 때보다 절박한 심정이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꺼내 보이겠다"던 그는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이다. 6년이라는 시간이 행복하지만은 않았다. 한인분들과의 친분을 유지하며 외로움을 이겨냈다. 한국, 그것도 강원에 오게 돼 기쁘다"며 이적 소감을 털어놨다. 

강원은 승격 여부에 상관없이 일찌감치 김경중 영입을 추진했다. 이미 성남과의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린 지난달 20일 오전 조율 대부분을 끝냈다. 계약은 일사천리였다. 김경중과 만난 지 30여 분 만에 사인하며 절차를 마무리했다. 

김경중은 측면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공격 자원. 폭발적인 스피드, 화려한 드리블, 정확한 크로스 등으로 공격을 주도해왔다. 청소년 대표팀을 거치면서 유럽의 러브콜도 받았다. 지난 2012년에는 비야레알(스페인), 비테세(네덜란드) 등의 관심을 뒤로한 채 보르도(프랑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보르도와 캉에서 경험을 쌓은 김경중은 2014년 7월 알 라얀(카타르)으로 이적해 24경기(선발 17회) 4골 16도움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15년에는 도쿠시마 보르티스(일본)로 적을 옮겼다.

강원은 이근호, 오범석에 이어 김경중까지 품으며 놀라운 행보를 이어갔다. 2017시즌 정규리그 3위 달성 및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루겠다는 각오다. 


■ 김경중 프로필
출신학교: 금호고-고려대
선수경력: 보르도(2012년)-캉(2012년~2014년)-알 라얀(2014년)-도쿠시마 보르티스(2015년~2016년)
대표경력: U-20 21경기 3골, U-23 8경기 1골 

사진=스포탈코리아 DB
 

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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