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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중견수' 전준우 이탈, 롯데의 대안은 이우민·나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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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맹활약하던 전준우의 부상 공백을 메워야 하는 1위 롯데의 해법은?

[오마이뉴스케이비리포트 기자]

1번타자로 맹타 휘두르던 중견수 전준우, 옆구리 부상 이탈
한 달간 결장 불가피, 1위 롯데의 타개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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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3회말 무사 롯데 번즈의 적시타로 1루주자 전준우가 홈으로 들어온 뒤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이대호를 필두로 가공할 타력을 앞세워 시즌 초반 선두로 올라선 롯데가 악재를 만났다.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출장해 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롯데 타선의 선봉장 역할을 하던 전준우가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다. 

11일 경미한 허벅지 통증으로 지명타자 출장 준비를 하고 있던 전준우는 타격 연습 중 옆구리 부상을 당해 통증을 호소했다.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회복까지 4주가 걸린다는 진단이 나왔다.

강력한 1번 타자를 잃은 롯데만큼 전준우 본인도 아쉬울 상황이다. 시즌 초반 타점과 득점 부문에서 선두를 질주했을 정도로 타격 컨디션이 좋았다. 시즌 초반 쾌조의 상태를 이어나가지 못하고 불의의 부상으로 잠시 쉼표를 찍어야 하는 전준우다.

※ 2017년 4월 12일 기준 롯데 자이언츠 개인 타격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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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시즌 타격 기록으로 살펴봐도 전준우의 컨디션이 최고조였음을 알 수 있다. 시즌 초반 롯데 타선의 활황세는 전준우가 이끌고 이대호가 밀어주는 형태로 만들어졌다.(기록출처: 야구기록실)

 

 

 

그렇다면 롯데는 주전 중견수의 이탈을 어떤 식으로 해결할까? 일단 현재 타격감이 좋은 이우민을 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12일 전준우가 빠진 라인업에서는 담 증세로 주춤했던 김문호가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고 그간 좌익수로 나오던 이우민이 중견수로 출장했다.

이우민은 현재 17타수 8안타를 치며 0.471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개막전의 어이없는 주루사로 지탄을 받기도 했지만 이후 타석에서 뜨거운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이우민이 현재까지의 페이스를 유지해주기만 한다면 전준우의 공백을 일정 부분 메울 수 있다. 

특히 이우민은 국내 최고의 외야 수비를 자랑하는 선수다. 타격에서 지금처럼 좋은 모습을 이어나간다면 전준우에 비해 부족한 장타력을 상대적으로 뛰어난 수비로 보완할 수 있다. 실제로 전준우가 주전으로 출장할 때도 경기 막판이면 수비 강화를 위해 이우민이 중견수에 들어가곤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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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초반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팀의 활력소가 되고 있는 이우민

 

 

 

그러나 이우민의 방망이를 무작정 신뢰할 수는 없다. 현재까지 이우민이 좋은 타격을 보이는 중이지만 이제 겨우 20타석 정도를 소화했을 뿐이다. 그는 통산 OPS(출루율+장타율)가 0.610에 그쳤을 정도로 타격이 약점인 선수다.

타석이 늘어날수록 과거의 모습으로 회귀할 확률이 높다. 또한 전준우의 공백으로 주전 라인업에 복귀한 김문호 역시 타격 컨디션이 좀체 올라오지 않고 있다. 대안을 더 만들어낼 필요가 있는 롯데다.

2군으로 눈을 돌려보면 가장 대안에 가까운 선수가 나경민이다. 시범경기와 개막전까지 1군에서 뛰던 외야수 나경민은 선발투수들이 추가 등록됨에 따라 1군에서 말소되어 퓨쳐스리그에서 뛰고 있는 중이다. 

1군 선수로 도약하기 위해 아직 보완할 점이 많은 나경민이지만 그를 롯데 외야의 미래로 점찍은 조원우 감독은 캠프 때부터 꾸준히 나경민을 기용해왔다. 선구안이 좋고 주루에 능한 나경민이 가세한다면 장타자들이 즐비한 롯데 타선의 위력이 배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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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뛰고 있는 롯데 나경민은 기존 외야수들이 부진할 경우 대안이 될 수 있는 선수다.

 

 

 

전문 외야수는 아니지만 생존을 위해 멀티플레이어로 거듭나고자 하는 정훈과 김상호 역시 대안이 될 수 있다. 롯데는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주 포지션에서 기용이 애매해진 정훈과 김상호를 외야수로 실험했다. 

공·수에서 번즈에게 밀려 백업으로 밀려난 정훈은 대타나 대주자로 꾸준하게 출장하며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타선에서는 여전히 매서운 집중력을 보이고 있는 정훈이기에 수비부담이 덜한 좌익수로 출전해 힘을 보탤 가능성도 높다(이 경우 김문호가 중견수로 출장해야 한다).

현재는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김상호 역시 언제든 만만찮은 타격 실력을 보일 수 있는 타자다. 지난 해 롯데의 새로운 1루수로 도약했지만 최고타자 이대호의 합류로 1루에는 파고들 여지가 사라졌다. 그러나 김상호는 좌절하지 않고 3루수와 좌익수등 꾸준하게 멀티 포지션을 준비했다. 겨울의 절실함이 또 다른 기회를 잡게 할 수도 있다.

강팀과 약팀은 선수층의 두께를 통해 구분할 수 있다. 진정한 강팀은 주전급 한명의 부상으로 흔들리지 않는다. 시즌 초반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무려 '1460일' 만에 선두로 올라선 롯데가 시험대에 올랐다. 과연 롯데는 리그 최강 중견수 전준우의 부상 이탈을 플랜B로 뚫고 나가는 진짜 강팀의 면모를 보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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