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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터졌다!' 오타니, 이 각도가 넘어간다고...? 괴력의 181㎞ 시즌 36호 아치 작렬, 팀은 7-5 승리 [LAA 리뷰…

조아라유 0

[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오타니 쇼헤이(오른쪽).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19도의 낮은 탄도를 그린 타구를 쐈는데, 그대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오타니의 괴력을 바탕으로 한 빠른 타구 속도가 나왔기에 가능한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2023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02가 됐다. 올 시즌 OPS(출루율+장타율)는 1.072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맹활약을 앞세워 7-5, 두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오타니는 첫 타석부터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피츠버그 선발 투수는 미치 켈러. 팀이 1-0으로 뒤진 상황. 오타니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 파울 이후 연속으로 볼 3개를 골라낸 오타니. 5구째 배트를 헛돌린 뒤 6구째 또 파울을 기록했다. 그리고 7구째. 오타니가 켈러의 몸쪽 낮은 83.3마일(약 134km) 스위퍼를 제대로 받아쳤고, 타구는 낮은 탄도를 그리며 날아가더니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어갔다.

오타니의 시즌 36호 홈런이었다. 지난 18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6일 만에 나온 대포였다. 7월 들어 6번째 홈런. 시즌 77타점째.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com의 게임데이에 따르면 비거리는 410피트(125m), 타구 속도는 112.9마일(약 181.7km)로 각각 측정됐다. 눈에 띄는 건 발사각이 19도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 거의 직선타로 낮게 쭉쭉 뻗어 나갔다는 것이다.



오타니의 홈런 그래픽. 타구 발사각이 19도(빨간색 네모)로 측정됐다. /사진=MLB.com 게임데이

오타니 쇼헤이가 24일(한국시간) 피츠버그전에서 1회 홈런을 치는 순간.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가 24일(한국시간)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타니는 팀이 2-1로 앞서고 있던 3회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밟았다. 초구 하이패스트볼에 배트를 헛돌린 오타니는 2구째 파울을 치며 순식간에 불리한 0-2의 볼카운트에 몰렸다. 3구째는 파울. 그리고 4구째 바깥쪽 낮은 90.9마일(약 146.3km)에 배트를 휘두르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의 세 번째 타석은 5회에 돌아왔다. 선두타자 벨라스케스와 후속 렌히포가 백투백 홈런을 터트리며 4-1로 리드를 잡은 상황. 연이은 홈런포를 얻어맞으며 켈러가 흔들렸던 것일까. 오타니가 다음 타석에 들어선 가운데, 켈러의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바깥쪽으로 공 2개를 던진 뒤 3구째 높은 볼이 들어왔다. 결국 4구째 바깥쪽으로 볼을 던지며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오타니는 모니악의 중전 안타 때 3루까지 간 뒤 워드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팀에 득점을 안겼다.

오타니는 6회말 네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자신보다 앞선 타석에 배치된 리드오프 렌히포가 좌월 솔로포를 치며 7-1을 만든 상황. 상대 투수는 앤젤 페르도모. 오타니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그냥 보낸 뒤 볼 2개를 골라냈다. 4구째는 파울. 이어 5구째 몸쪽 높은 85.5마일(약 137.6km)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고개를 숙였다. 오타니의 이날 두 번째 삼진이었다. 이후 팀이 리드 상황에서 8회에 공격을 마무리하면서 오타니의 다음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오타니(왼쪽)가 25일(한국시간) 피츠버그전에서 솔로포를 친 렌히포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한편 이날 에인절스는 피츠버그의 추격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끝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피츠버그는 1회초 1사 후 레이놀즈가 선제 중월 솔로포를 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1회말 오타니의 동점 솔로포로 반격한 뒤 2회 무사 2, 3루에서 에스코바의 적시 2루타로 2-1을 만들었다.

5회에는 벨라스케스와 렌히포의 백투백 홈런과 오타니의 득점 및 타이스의 중견수 희생 타점을 묶어 대거 4득점에 성공했다. 6회에는 타이스의 솔로포로 7-1까지 달아난 에인절스. 사실상 승기를 완전히 굳힌 듯했으나, 피츠버그의 뒷심도 대단했다. 7회에만 4점을 올린 것. 선두타자 곤잘레스의 내야 안타에 이어 피게로가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7-2) 계속된 2사 2, 3루에서 투수 실책으로 3루 주자 피게로가 득점한 뒤 맥커친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만루 기회. 여기서 산타나가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점수는 7-5, 두 점 차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고, 결국 경기는 에인절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에인절스 선발 타일러 앤더슨은 6이닝 8피안타 5탈삼진 1볼넷 4실점(4자책) 투구를 펼친 끝에 시즌 5승 달성에 성공했다. 반면 피츠버그 선발 켈러는 5이닝 9피안타 7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흔들리며 시즌 6번째(9승) 패배를 떠안았다. 최지만은 결장했다. 이날 승리한 에인절스는 51승 49패를 마크했다. 에인절스는 시애틀 매리너스를 반 경기 차로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서 3위로 점프했다. 반면 피츠버그는 43승 5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필 네빈(오른쪽) LA 에인절스 감독이 24일(한국시간) 피츠버그전에서 5회 타이스의 파울 타구에 관해 심판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LA 에인절스 클로저 카를로스 에스테베즈가 24일(한국시간) 경기를 마무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vs LA 에인절스 선발 라인업 (한국시간 7월 24일, 관중 28,385명 입장)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 코너 조(좌익수)-브라이언 레이놀즈(중견수)-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카를로스 산타나(1루수)-헨리 데이비스(우익수)-자레드 트리올로(3루수)-닉 곤잘레스(2루수)-리오베 피게로(유격수)-오스틴 헤지스(포수). 선발 투수 미치 켈러.

- LA 에인절스 : 루이스 렌히포(2루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미키 모니악(중견수)-테일러 워드(좌익수)-마이크 무스타커스(3루수)-맷 타이스(포수)-에두아르도 에스코바(1루수)-트레이 캐버지(우익수)-앤드류 벨라스케스(유격수). 선발 투수 타일러 앤더슨.

 

기사제공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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