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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에게 첫 피홈런 안긴 사나이' 심상치 않다, 두산 외야 지각변동 일으키나

조아라유 0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콜업 첫 날 데뷔 첫 타점을 올리며 활약한 선수가 있다. 외야수 홍성호(26·두산)다.

홍성호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0-0으로 맞선 2회말 한화 선발 김민우를 상대로 적시타를 기록, 이날 두산의 선취점이자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홍성호 본인의 1군 데뷔 타점이기도 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성공했다. 4회말 1사 상황에서 김민우의 직구를 공략해 중견수 쪽으로 타구를 보냈는데, 한화 중견수 문현빈이 타구를 잃어버리면서 안타가 됐다. 문현빈은 펜스 끝까지 뛰어갔지만 공은 한참 앞에 떨어졌다. 이를 놓치지 않은 홍성호가 2루까지 뛰면서 데뷔 첫 2루타가 됐다.

홍성호는 콜업되기 전 2군에서 36경기 타율 0.358(137타수 49안타) 8홈런 36타점 29도루 OPS 1.024로 맹활약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잘 치는 타자였기에 1군 코칭스태프에서도 홍성호를 외면할 수 없었다. 경기 전 이승엽 감독은 "곽빈이 없기 때문에 투수를 올릴까 하다가 홍성호가 현재 너무 좋아서 타자를 올리기로 했다. 바로 스타팅에 나간다"고 설명한 뒤 "홈런이나 안타를 기대하기 보다는 편하게 타석에 들어가서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이어 "스프링캠프 때 같이 못했다. 마무리캠프 때와 오늘 연습하는 것을 비교해서 보니 정말 많이 좋아졌다"고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사령탑의 말대로였다. 멀티히트에 데뷔 첫 타점까지 올리며 팀 승리를 건인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홍성호는 "오늘 1군에 오자마자 이승엽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여기가 2군이라 생각하고 편하게 뛰어라'고 말씀해주셔서 마음 편하게 한 것 같다"며 "후배들이 '절지 말라'고 놀리더라. 나도 편하게 해보자 생각했다. 이런 데뷔전은 상상도 못했다. 무난하게만 흘러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잘돼서 좋다"고 웃었다.

특히 홍성호는 퓨처스리그에서 한화 슈퍼루키 김서현에게 첫 피홈런을 안긴 선수로도 눈길을 모은 바 있다. 지난 4월 9일 서산에서 열린 한화와 퓨처스리그 6회 1사에서 김서현을 상대로 솔로포를 쳤다.

당시를 돌아본 홍성호는 "첫 피홈런인지는 몰랐다. 일단 공이 빠르니깐 직구만 던지겠다고 생각했고, 오자마자 바로 쳤다"고 회상했다.

2군에 있으면서 조급해하지 않았다. 그는 "'내가 잘하면 1군에서 불러주겠지'라고 생각하고 2군 시합에만 집중했다. 어떻게든 잘하려고 했고, 좋은 성적을 만들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군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함도 전했다. 홍성호는 "이정훈 2군 감독님, 타격 코치님들께서 집중적으로 저를 살펴주셨다. 경기에서 잘하든 못하든 계속 함께 훈련했고, 그 결과가 오늘 나온 것 같다.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인사했다.

홍서호는 "오늘은 짧은 타구만 나왔지만, 다음에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 팬분들의 눈을 즐겁게 해드리고 싶다"면서 "당분간은 '여기도 2군'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편하게 하겠지만, 혹시 잘 돼 계속 1군에 남아있으면 좋겠다.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홍성호. 사진=마이데일리DB, 심혜진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잠실=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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