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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족골 골절' KIA 김도영, 결국 수술대로...최장 16주 이탈

조아라유 0

부사으로 이탈한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2년 차 내야수 김도영(20)이 최대 4개월 동안 이탈한다. 

KIA 구단은 3일 오후 "김도영이 금일(3일) 서울 세종 스포츠 정형외과에서 발등 부상 재검진을 받았다. 왼쪽 중족골 골절(5번째 발가락) 소견을 받았다. 입원 뒤 익일(4일) 핀 고절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단은 이어 "재활 치료 뒤 경기 출전까지는 약 12~16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김도영은 지난 2일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 2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4회 초 1사 1·3루 득점 기회에서 1타점 안타를 치고 출루한 그는 후속 타자 황대인의 우전 2루타로 홈까지 밟았다.

김도영은 홈을 밟은 뒤 왼쪽 다리를 절뚝거렸다. 3루를 지나는 과정에서 발목이 접질린 것.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한 김도영은 왼쪽 중족골이 골절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재검진을 받은 뒤에도 같은 소견을 받았고,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김도영은 2022년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KIA의 지명을 받은 특급 유망주다. KIA는 연고 지역 내 시속 150㎞대 중반 강속구를 뿌리는 우완 투수 문동주가 있었지만, 공··수·주 능력이 모두 좋은 김도영의 가치가 더 높다고 판단했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2022) 시범경기에서 타율 0.432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4월 2일 열린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도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개막 한 달 동안 1할대 타율에 그쳤고, 결국 백업으로 밀렸다. 

김종국 감독은 김도영을 퓨처스팀(2군)으로 내리지 않고, 꾸준히 1군 경기에 투입해 경험을 부여했다. 김도영은 조금씩 프로 무대에 적응했다. 8월 이후 출전한 27경기에서는 타율 0294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3시즌 대비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김도영은 주전 3루수 경쟁에서 가장 앞서갔다. 1일 열린 SSG와의 개막전에서도 1회 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고, 2일 2차전도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KIA는 간판타자 나성범이 종아리 부상 탓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테이블 세터 한 축으로 기대받던 김도영까지 빠졌다. 당분간 내야수 류지혁이 3루수로 나설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기사제공 일간스포츠

안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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