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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자가 에이스에게..."미안하다, 다음에는 더 잘할 것이다" [SS문학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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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발투수 앤더슨이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프로야구 SSG와 KIA의 경기 4회말 최주환 내야땅볼때 병살처리하자 주먹을 불끈쥐며 자축하고 있다. 인천 | 강영조기자

 

 


[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기자] “미안하다.”

KIA 김종국(50) 감독이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29)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KBO리그 데뷔전에서 분명 좋은 투구를 했다. 더 챙겨주고 싶었는데 여건이 되지 않았다.

김종국 감독은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 시리즈 SSG와 경기를 앞두고 “앤더슨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기대했던 투구를 해줬다. 90구 정도 생각했고, 끊어야 했다”고 말했다.

앤더슨은 전날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 6.2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펼쳤다. 결과가 아쉽다. 패전투수가 됐다. 팀 타선이 단 1점을 뽑는데 그쳤다.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가 될 수도 있었다. 7회말 박성한을 땅볼로 막은 후, 오태곤에게 안타를 맞았다. 김강민을 뜬공 처리하며 2사 1루가 됐다. 다음 타자는 추신수.

여기서 KIA 벤치가 움직였다. 앤더슨을 내리고 김기훈을 올렸다. 앤더슨은 투구수 91개에서 이날 등판을 마쳤다. 김기훈이 승계주자 실점을 허용하면서 앤더슨의 최종 실점도 3점이 됐다.

김종국 감독은 “추신수까지 갔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그 전 추신수와 대결에서 어려워 한 것 같더라. 그래서 바꿨다. 미안하다. 다음 등판이 더 기대가 된다"고 짚었다.

이어 “좋은 투구를 했다. 볼넷이 있었지만, 존에 적응해야 하는 부분이다. 개막전이어서 긴장도 했을 것이다. 조금 밸런스가 흐트러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더 좋아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시작부터 1선발감이라 했고, 실제로 개막전에 나섰다. 부담스러울 수 있는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 7회 2사까지 막아냈다. 투구수 91개로 이 정도 먹었으면 충분히 호투다. 실점도 2점으로 끝날 수도 있었다.

 

7회까지 다 막아내고 7이닝 2실점으로 끝냈다면 더 좋았을 뻔했다. 그러나 시즌 첫 경기다. 무리할 이유는 없다. 김종국 감독도 이를 알기에 교체를 택했다. 좋은 투수라는 점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괜찮은 부분이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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