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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재취득 3인방, 'FA로이드'는 어디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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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2018 KBO 리그 경기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2회초 6실점 후 이닝을 마무리한 두산 장원준이 아쉬운 표정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올시즌 종료 후 다시 한번 FA(자유게약선수) 자격을 얻는 선발 투수는 3명이다. 이들은 전반기에 약속이나 한 듯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좌완 장원준은 지난 20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전에 등판해 5이닝 동안 6안타와 4사구 4개를 내주고 6실점하는 난조를 보이며 패전투수가 됐다.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장원준은 지난 달 11일 넥센전, 1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각각 7실점, 8실점했다. 이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장원준은 2군 2경기에 등판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지난 13일 1군에 복귀해 14일 KT 위즈전에 등판했다. 그러나 5⅓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6실점하며 또다시 부진을 보였다. 그리고 6일 만에 등판한 이날 넥센전에서도 제구 불안을 떨치지 못하고 겨우 5이닝을 채웠다. 시즌 성적은 11경기에서 3승5패, 평균자책점 9.41이다. 정교한 제구력이 강점인 장원준은 올시즌 높은 코스에서 공이 형성되고, 성급한 승부가 경기를 망친다는 지적이다. 

장원준은 3년 전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 두산과 4년 84억원에 계약했다. 두산에서 지난해까지 3시즌 동안 86경기에서 41승27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두산은 장원준을 데려온 첫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에는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거두며 장원준 '효과'를 봤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성적이 신통치 않다.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도 마찬가지다. 윤성환은 지난 2014년 말 삼성과 4년 80억원에 계약했다. 올해가 4년 계약의 마지막 시즌인데, 지금까지는 부진의 연속이다. 올시즌 13경기에서 2승5패, 평균자책점 8.14로 부진하다. FA 계약 후 줄곧 에이스 역할했는데, 올해는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 때문에 본인도 스트레스가 많다. 부진이 이어져 지난달 2군으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복귀 후에도 이전 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19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4이닝 3안타, 4사구 5개로 5실점하며 실망을 안겼다. 2013년부터 이어온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행진을 장담할 수 없게 생겼다.

삼성 좌완 장원삼은 지난 2013년 말 4년 60억원의 대박을 터뜨렸다. 계약 첫 시즌인 2104년 11승, 2015년 10승을 거뒀다. 2016년과 지난해 부상 때문에 주춤하더니 올시즌에도 반전의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8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6.16을 기록했다. 

올시즌 후 FA 시장에서 이들 3명을 제외한 선발투수 자원은 사실상 전무하다. 그만큼 이들에 대한 수요는 높을 수밖에 없다. 이들의 성적과 몸상태는 각 구단의 초미의 관심사다. 그러나 하나같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FA 로이드'란 말도 꺼내기 힘들 정도다. 올해 윤성환이 37세, 장원삼이 35세, 장원준이 33세다. 국내 투수들의 기량이 호전되지 않는 이상 외국인 투수 시장만 호황을 누릴 수밖에 없다. 

 

노재형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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