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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文, 카톡 소통하고 직접 전화하고…'절박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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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4.1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2012년 대선 당시 '소극적 태도' 지적받다 태도 변화
'삼수는 없다' 결의…비문의원들도 적극 표밭 다질 듯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두고 당과 캠프 안팎에서 '달라졌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의원들과 카카오톡(카톡)으로 적극 소통하는 것은 물론 당내 비문(非문재인)들과 직접 통화하고 있다. 당밖 인재들의 영입을 위해서도 수화기를 직접 든다. 2012년 대선 때와는 다른 '절박함'이 묻어난다는 말이 나온다.

문 후보는 적극적으로 소통하라는 참모들의 제안을 적극 수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송영길 총괄본부장은 "문 후보가 아주 달라졌다"고 말했다.

문 후보가 처음 대선에 나섰던 2012년 당시에는 '권력의지가 없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돌았었다.

여기에는 문 후보가 경선 당시 맞붙었던 후보들을 끌어안으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등 문 후보의 '소극적인 태도'가 주요 요인으로 지적됐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문 후보의 태도가 적극적인 것을 넘어서서 절박해졌다는 평이다.

이번이 마지막 도전으로 '삼수는 없다'는 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따라붙고 있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어 고무적인 상황이라는 점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소위 비문으로 분류됐던 의원들도 당 선거대책위원회에 속속 합류하거나 지역 표밭을 적극 다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4일 복수의 선대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문 후보는 경선 때부터 특보단이나 포럼 등 여러 단체카톡방(단톡방)에 합류해 카톡방에서 진행되는 대화들을 최대한 꼼꼼히 챙기고 있다. 

문 후보는 이 과정에서 자신의 의견도 개진하면서 쌍방향 소통을 나눴던 것으로 전해진다.

단톡방에 소속돼 있는 한 의원은 일부 기자들과 만나 "문 후보가 단톡방에 들어와 우리가 나누는 의견들을 살펴봤고, 종종 그에 대한 답을 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경수 선대위 대변인 또한 "문 후보가 의원들이 단톡방에 초청을 하면 들어가서 내용을 거의 다 살펴봤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문 후보가 당 안팎을 불문하고 직접 비문의원, 영입대상 인사들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거는 것도 문 후보의 변화된 태도 중 한 사례로 꼽힌다.

이종걸 의원이 이에 따라 마음을 돌려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고, 탈당설까지 돌았던 변재일 의원은 충북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장고 중인 박영선 의원을 향해서는 더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영길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세 사람 모두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가깝다는 점에서 문 후보와 김 전 대표와의 관계 또한 주목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전날(13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후보와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넜느냐는 데에 "정치는 항상 유동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얘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경수 대변인은 뉴스1과 통화에서 "문 후보는 김 전 대표가 경제민주화에서 역할을 해주시는 게 큰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며 "당에 김 전 대표와 가까운 분들이 여러 분이 있으니 (접촉)하시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김 전 대표의 정계개편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이외에도 인재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혁적 보수성향의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과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의 영입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고 알려진 게 대표적이다.

중도·보수층 표심잡기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문 후보 측은 "돕겠다는 인사들이 있다고 하면 문 후보가 직접 수차례 전화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김 이사장과 정 이사장은 국민의당에게도 러브콜을 받고 있어 영입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 이사장은 물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와 주로 접촉하고 있는 김영춘 민주당 의원은 "김 이사장을 한 번 더 만나보려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의 적극적 행보에 힘입어 의원들도 표밭다지기에 적극 나설 모양새다.

특히 비문의원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경선 당시 타 후보 측 핵심을 맡았던 한 의원은 일부 기자들과 만나 "내주부터 관련 조직들을 차례로 만나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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