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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들 본관 재점거…학교 측 "학생들 징계·형사고발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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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행정관 2층에서 학생들이 성낙인 총장 퇴진과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를 촉구하며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2017.5.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격해지는 시흥캠 추진 갈등…끝없는 '본관 쟁탈전'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김다혜 기자 = 서울대학교 측이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와 성낙인 총장 퇴진을 요구하며 본관을 재점거한 학생들을 상대로 징계와 형사고발을 할 방침이다. 

서울대는 2일 오전 본부 회의를 열고 시위 주도 학생들에 대한 대응과 관련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본관을 재점거하며 망치와 사다리를 동원하는 등 이미 학생 시위의 범위를 넘어섰다고 판단했다"며 "과격 시위를 주도한 학생들을 위주로 징계는 물론이고 형사고발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교 측은 전날 밤 현장에서 학생들이 본관 유리창을 깨는 모습 등을 지켜보고 더는 방관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에는 이러한 학교 측의 입장을 담은 성낙인 총장의 담화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1일 오후 6시쯤 관악캠퍼스 본관 앞에서 '서울대인 총궐기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학생 300여명은 오후 7시50분쯤부터 본관 진입을 시도했다. 

일부 학생이 먼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2층 기자실 창문을 망치로 부수고 건물로 들어갔고 이후 본관 1층 우측 출입문을 개방했다. 이를 지켜보던 학생들은 "폭력총장 용납없다. 성낙인은 퇴진하라"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즉각 철회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본부 직원들은 1층 우측 출입문 앞을 막고 서서 학생들의 진입을 막으려 했지만 오후 9시쯤엔 완전히 물러섰다. 본부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재물손괴는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는 범법행위다" "학생들은 다칠 우려가 있으니 자제하라"고 경고방송 했지만 학생들을 직접 제지하지는 않았다.

이후 학생들은 1층 로비와 총장실이 있는 4층으로 추가 진입을 시도했지만 출입문이 잠겨 있어 무위에 그쳤다. 2일 오후 11시 현재 본관 2층에는 학생 20여명이 남아 있으며 본관 1층과 3, 4, 5층은 직원들이 지키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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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행정관 2층 유리창문이 성낙인 총장 퇴진과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를 촉구하는 학생들의 진입으로 인해 깨져 있다. 2017.5.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앞서 학생들은 시흥캠퍼스 추진에 반대하며 지난해 10월10일부터 153일째 본관을 점거한 바 있다. 학교 측은 지난달 11일 보직교수, 직원 등 400여명을 소집해 본관진입 절차에 돌입했고 물리적 충돌 끝에 학생들의 본관 점거를 해제시켰다. 

하지만 다시 학생들이 본관으로 진입하며 '본관 쟁탈'을 위한 학교 측과 학생들의 대치 국면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본관을 재점거한 학생들은 지난 4월4일 학생총회에서 의결된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와 성 총장 퇴진이라는 학생 총의를 실현하기 위한 농성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문제가 된 시흥캠퍼스 계획은 지난 2007년부터 진행됐다. 서울대는 지난해 8월 시흥캠퍼스 추진의 시작단계로 시흥시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소통이 없는 기습체결이며 교육적인 고려가 전혀 없는 수익성 사업일 뿐"이라며 반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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