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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회전국체전] 여수에서 새출발, 화양고 김민수 A코치의 도전

조아라유 0

 



[점프볼=목포/배승열 기자] 농구에 대한 욕심, 그리고 가족의 응원이 있었다.

전남 대표 여수화양고는 지난 17일 전남 목포시 목포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서울 대표 용산고와 8강 경기에서 50-84로 패했다. 여수화양고는 체육관을 찾은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용산고에 맞섰지만, '4관왕' 용산고의 높이를 넘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여수화양고는 최근 경희대 코치였던 김민수를 A코치로 품었다. 비록 김민수는 벤치에서 선수들과 함께하지 못했지만,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김민수는 "선수들을 만난 지 이제 이틀째다"고 인사했다.

현재 여수화양고는 심상문 코치가 이끈다. 두 사람의 인연은 대학교와 고등학교 동계 훈련에서 시작됐다.

김민수는 "지난 2년 동안 여수에서 경희대가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43박 44일을 머물렀다"며 웃었다. 이어 "자연스럽게 여수로 오가면서 친해졌다. 농구 이야기도 주고받으면서 배울 점도 많았다. 그렇게 대학교에서 어느 정도 경험하고 새롭게 고등학교에서 경험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농구 공부 욕심이 있었고 심상문 코치에게 좋은 기회를 부탁드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격 농구'가 김민수를 마음을 관통했다.

김민수는 "함께 농구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장 크게 통한 것은 '공격 농구'였다. 나도 공격 농구를 좋아한다. 공격 농구를 하면 재밌다. 개인적인 욕심으로 공격 농구를 배우고 만들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민수가 대학교 코치에서 고등학교 A코치로 자리를 옮기는 것은 주변에서 의문을 가지기도 한다.

이에 대해 그는 "위치에 있어 높고 낮음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농구를 더 공부하고 경험하고 싶고 배우고 싶은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농구에 대한 욕심이 김민수의 마음을 움직였다. 하지만 여기에 한 가지 더 흥미로운 이유가 있었다. 바로 여수.

김민수는 "여수로 전지훈련을 다니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여수에서 숨을 쉬는 느낌과 기분이 좋았다. 여수 도시의 매력을 느꼈다"고 웃어보였다.

새로운 도전에 설렘도 있지만, 한편으로 가족과 멀어져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김민수는 "사실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부분이 가장 힘든 문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지난 12년 동안 가정에 집중했다. 딸도 많이 컸다. 그러면서 이제 나를 위해, 나한테 투자해야 할 것 같은 타이밍이고 생각했다. 내가 앞으로 여기서 계속하기 위해서는 실력을 쌓고 투자가 필요하다. 가족과 떨어지는 게 제일 힘들지만, 주말마다 집을 오갈 예정이다. 가족도 현재 상황을 긍정적으로 응원해주고 있다. 이해해준 가족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나를 위한 투자. 김민수가 여수로 향한 이유다.

#사진_정수정 인터넷기자

 
 

기사제공 점프볼

목포/배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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