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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나폴리 감독 그리고 뮌헨 CEO까지 김민재 바이에른행 가리킨다..."계약 며칠 내로 체결될 예정"

조아라유 0

사진=트위터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사진=인터풋볼 DB

사진=유튜브

 



모든 방향이 바이에른 뮌헨을 가리키고 있다. 김민재의 뮌헨 이적이 임박했다.

독일 'TZ'는 18일(한국시간) "뮌헨 CEO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은 김민재, 해리 케인 및 카일 워커의 이적 가능성과 레온 고레츠카, 사디오 마네의 떠날 가능성에 대해 말했다"라면서 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CEO가 공식적으로 김민재의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드레센 CEO는 "김민재는 며칠 내로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확실하고 단호한 대답이었다. 최근 강하게 연결 중인 워커에 대한 답변과 비교하면 더욱 뚜렷하다. 드레센 CEO는 "워커는 다른 클럽의 선수다. 나는 다른 클럽의 선수들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고, 때가 되면 그것에 대해 말할 것이다"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케인의 이적설에 대해서도 "잔디를 뽑는다고 더 빨리 자라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그만큼 김민재는 이적이 임박했음을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다. 또한 토마스 투헬 감독도 김민재를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뮌헨은 지난 15일 2023-24시즌을 앞두고 투헬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선수단 상황, 새롭게 팀에 합류한 선수들에 대한 질문과 함께 현재 이적설이 뜨거운 선수들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첫 번째는 케인이다. 투헬 감독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나는 우리와 계약되지 않은 선수들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선수가 우리를 도와줄 것이라고 확신되면, 우리는 전력을 다할 것이다"라며 대답을 회피했다.

하지만 김민재 질문에 대해선 케인에 대한 답변과 달랐다. 과감했다. 투헬 감독은 "우리는 뤼카 에르난데스를 잘 대체하고 싶다. 누가 그 자리를 대신해야 하는지는 비밀이 아니다. 현재로서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이름을 언급하지 않겠지만, 곧 발표하려고 노력할 것이다"라면서 간접적으로 김민재를 언급했다.

나폴리에 새롭게 부임한 루디 가르시아 감독도 이미 인정했다. 그는 "우리는 김민재가 떠난다는 걸 알고 있다. 매우 슬프지만 나는 우리의 모든 스타 선수들을 지키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김민재는 나폴리의 프리시즌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으면서 뮌헨행에 힘이 더욱 실렸다.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사진=S90

 



#바이아웃 데드라인, 지난 것 아닌가요?

나폴리는 김민재의 가치와 잠재성을 일찍 알아보고 '바이아웃'을 삽입했다. 바이아웃이란 김민재 영입을 원하는 뮌헨이 나폴리에 약속된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면, 나폴리와 상의 없이 김민재와 곧바로 이적 협상이 가능하도록 설정한 금액이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5,000만 유로(약 710억 원)로 알려져 있다. 해당 바이아웃은 이적 당시 나폴리와 김민재가 정한 금액이다. 하지만 바이아웃 발동 조건이 있다. 해외 구단을 대상으로만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발동되는 조건이라는 보도가 파다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이 발동되는 조건은 한국시간 16일 오전 7시였다. 해당 시간까지 뮌헨이 나폴리에 5,000만 유로를 지급해야 김민재와 직접 협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수많은 현지 매체도 이를 명시하며 16일 이전에 김민재의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언급해 왔다.

하지만 데드라인이 지났다. 그럼에도 여전히 조용하다. 이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발동 조건 기간이 언론에 공개된 것과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실제로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부터 정확하지 않다. 일부 언론에서는 4,800만 유로(약 685억 원)라 기재하기도 했고, 5,000만 유로로 주장하는 매체도 있었다. 따라서 발동 기간 역시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물론 이미 뮌헨이 바이아웃을 지불했다는 주장도 있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시리오 로마노 기자는 "최근 소문에도 불구하고 김민재가 뮌헨으로 향하는 데 문제가 없다. 김민재는 7월 8일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방출 조항을 발동한 뮌헨의 선수다. 서류에 서명하는 것만 남았고, 전혀 문제가 없다. 공식 발표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사진=IF TV

 



#"뮌헨에 이런 일은 한 번도 없었다"-메디컬 테스트

뮌헨은 김민재와 모든 개인 협상은 마무리했다. 김민재는 이미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쳤다. 독일 '빌트'는 지난 7일 "뮌헨에 이런 일은 한 번도 없었다. 김민재는 6일까지 군 복무를 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뮌헨 메디컬 테스트를 하기 위해 독일로 가는 대신, 한국에 머물렀다. 이는 뮌헨 역사상 가장 미친 메디컬 테스트다. 앞으로 며칠 안에 공식 발표가 나올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뮌헨은 매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왔다. 김민재는 지난 6일 군사기초훈련을 마치고 퇴소했다. 곧바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미 뮌헨 의료진이 한국 땅을 밟았고, 김민재도 곧바로 서울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지난 6일 "김민재는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무리할 것이다. 뮌헨 의료진은 지난 몇 시간 전에 한국에 도착해서 현장에 있다. 뮌헨은 향후 며칠 내로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708억 원)를 발동할 것이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다"며 뮌헨이 김민재 영입을 곧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재가 퇴소한다면 곧바로 이적 절차를 밟아 뮌헨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생각보다 복잡했다. 이탈리아 '일 마티노'는 "뮌헨과 김민재는 모든 절차를 끝냈다. 하지만 김민재가 뛰었던 구단들에게 지급할 금액을 포함한 막대한 금액이 얽혀 있어 나폴리에게 지불해야 할 금액의 가치가 계속해서 변하고 있다"고 지연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곧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 마티노'는 "하지만 김민재의 뮌헨 이적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미 김민재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유일한 질문은 이적이 테제른 호수 혹은 한국에서 발표될지 여부다. 김민재의 이적을 담당하는 언론인은 '김민재는 필요하다면 대서양을 헤엄쳐서라도 뮌헨으로 올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사진=90min

 



#준비는 마쳤다...근데 김민재 영입에 100억도 안 쓴다고?

뮌헨은 이미 김민재 영입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플레텐버그 기자는 지난달 16일 "뮌헨은 에르난데스 및 뱅자맹 파바르와 작별을 준비하고 있다. 그들은 김민재 영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뮌헨은 현재 김민재와 구두 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회담은 순조롭게 진행됐고, A매치 기간이 끝나면 속도가 높아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에르난데스는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었다. 뮌헨은 에르난데스의 매각 금액으로 김민재를 영입할 계획이다. 뮌헨의 입장에서 보면 완벽한 교체다. 김민재를 5,000만 유로에 데려오지만, 에르난데스를 4,500만 유로에 매각하기 때문. 뮌헨은 500만 유로(약 70억 원)의 금액으로 김민재를 영입한 것과 마찬가지다.

영국 '90min'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김민재가 문을 통해 들어오고, 에르난데스가 문으로 나가는 삽화를 공개하면서 "수비수 한 명이 문으로 들어오고, 한 명은 나갔다. 그들은 만족할까?"라는 문구를 추가했다.



 



#스쿠데토 들어올린 김민재, 이제 목표는 마이스터샬레

지난 5월 27일 도르트문트는 독일 베스트팔렌주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에서 마인츠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도르트문트(승점 71)는 쾰른에 2-1로 승리한 뮌헨(승점 71)에 골득실이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기를 앞둔 상황에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 즉 마이스터샬레에 근접한 팀은 도르트문트였다. 도르트문트는 승점 70점으로 뮌헨(승점 68)과 격차가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홈에서 치러지는 마지막 경기에 도르트문트의 우승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하지만 90분이 지난 뒤 웃은 팀은 뮌헨이었다. 뮌헨은 무려 11년 연속 마이스터샬레의 주인공이 됐다.

12년 연속 우승에 김민재가 도전한다. 김민재는 이미 33년 만에 스쿠데토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지난해 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곧바로 핵심 선수가 됐다. 김민재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많은 신임을 받았다. 김민재는 팀의 33년 만에 스쿠데토에 일조하기도 하며 알짜배기 영입으로 찬사를 받았다.

그야말로 '괴물'이다. 김민재는 축구통계매체 '풋몹' 기준 시즌 평점 7.43(세리에A 전체 10위), 90분 당 패스 정확도 75.1%(전체 1위), 90분 당 인터셉트 1.2개(전체 52위), 90분 당 클리어링 3.6개(전체 23위) 등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상을 휩쓸었다. 지난 9월 이탈리아 세리에A 세리에A 사무국 선정 이달의 선수상, 10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 선정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김민재는 2021-22시즌 칼리두 쿨리발리가 수비수로서 처음으로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이후 처음으로 영광을 차지했다.

스쿠데토까지 들어 올린 김민재는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올해의 팀(Team Of The Season-TOTS)에도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여기에 '베스트 수비수'까지 차지하면서 수비수로서 받을 수 있는 모든 상을 휩쓸었다.



사진=세리에A

사진=EA Sports

 



#주전 경쟁? 걱정 NO!

김민재가 뮌헨에 합류한다 하더라도 치열한 주전 경쟁을 피할 수는 없다. 뮌헨은 이미 월드클래스 센터백 두 명을 보유한 팀이기 때문이다. 바로 데 리흐트와 우파메카노다. 김민재는 두 명의 선수와 치열한 주전 경쟁을 통해 출전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김민재와 데 리흐트가 함께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커보인다. 우파메카노는 지난 시즌 치명적인 실책을 자주 범하면서 결정적인 장면에 실점을 내줘 팀 패배에 원흉이 됐기 때문이다. 물론 우파메카노는 뮌헨 수비의 핵심 중 한 명이다. 빠른 스피드와 단단한 피지컬을 보유해 높은 라인을 올리는 뮌헨의 뒷공간을 커버하는 수비수다.

하지만 강한 압박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멘탈이 약하다. 한 경기에 실수가 나오면 이후부터 멘탈이 급격하게 흔들려 계속해서 실수를 범하는 편이다. 특히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계속된 실책을 범하며 1-4 패배에 원흉이 됐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도 지난 13일 "다요 우파메카노의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큰 실수는 심각한 패배로 이어졌다"며 그의 지난 시즌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파메카노는 다음 시즌 선발로 나서서는 안 된다.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새롭 영입될 김민재의 백업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스카이 스포츠'의 뮌헨 전담 기자인 토르벤 호프만은 "토마스 투헬 감독이 3백을 사용한다면 데 리흐트, 김민재, 우파메카노가 함께 뛸 가능성이 있다. 3자 대결이 될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4백이 된다면 김민재와 데 리흐트가 센터백 듀오를 형성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사진=트위터

 

 

기사제공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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