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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포워드 이승현-최준용 의기투합, 달라질 KCC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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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에서 함께 뛰게 된 이승현(왼쪽)과 최준용. 사진 |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스포츠서울 | 용인=이웅희기자] 이승현(31·197cm)과 최준용(29·200cm)은 한국 남자농구를 대표하는 포워드다. 각각 고려대와 연세대, 전 오리온과 SK에서 뛰며 적으로만 만났던 국내 최고 포워드 둘이 드디어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제 KCC의 우승이라는 공통분모 아래 의기투합한다.

이승현은 2022~2023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먼저 KCC에 둥지를 틀었고, 최준용은 이번 시즌을 마치고 FA시장에 나와 KCC 유니폼을 입게 됐다. 대학과 프로에서 경쟁하다 함께 하게 된 둘은 말 그대로 신났다. 경기도 용인 KCC 체육관에서 만난 이승현은 “(최)준용이만 안 다치면 우승할 수 있다고 (허)웅이랑 선수들이 얘기한다”며 최준용을 반겼다. 최준용은 “부상에 대한 무서움은 없다. 다쳐도 언제든 돌아올 수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준용은 장신에 포인트가드까지 볼 수 있는 빅맨이다. 이승현은 “준용이 덕분에 우리 공격옵션이 무궁무진해졌다고 볼 수 있다. 준용이는 가드를 맡아도 된다. 11월에 (송)교창이도 제대하고 온다. 두 선수 모두 키도 크고 빠르다. 나만 잘하면 된다”며 각오를 다졌다.

최준용과 결이 다소 다른 이승현은 외국인 선수 수비까지 가능한 힘있는 빅맨이다. 최준용은 “(이)승현이 형은 힘과 투지가 넘친다. 상대팀에 있을 때 부담스러운 상대였다”면서 “국내 선수 중 용병을 막을 수 있는 선수가 몇이나 되겠는가”라며 추켜세웠다.


 

SK 시절 최준용이 KCC 이승현을 막고 있다. 사진 | KBL

 

 


최준용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KCC와 보수 총액 6억원에 FA계약을 맺었다. 예상 몸값에 못 미치는 계약에 말들이 많았다. 최준용은 “연봉보다 우승이 먼저였다. 우승과 명예가 나한테 더 중요했다. 좋아하는 선수들과 행복하게 농구하면 우승하고 싶었다”면서 “팀이 원하고, 팀 승리를 위해서라면 1번(포인트가드)과 4번(파워포워드)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CC 전창진 감독과의 만남도 화제다. 전 감독은 카리스마 넘치고, 최준용 역시 개성이 강하다. 최준용은 “상대팀에 있을 때 전 감독님과 난 서로 싫어했다. 하지만 전 감독님은 이제 우리 감독님이다. 직접 얘기해보니 말도 잘 들어주시고 좋다”며 미소지었다. 이승현도 “감독님은 강해 보이시지만 겪어 보면 마음이 따뜻한 분”이라며 거들었다.

둘의 공통분모는 KCC의 우승이다. 하지만 최준용은 다음 시즌 후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최준용은 “해외로부터 연락을 받긴 했다. 하지만 KBL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간 뒤 가고 싶다. 미국 무대(NBA) 도전이 힘든다는 걸 안다. 하지만 큰 무대에서 직접 느껴보며 성장하고 싶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옆에서 이를 듣던 이승현은 “준용이는 농구센스를 갖춘 포워드다.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준용이의 도전을 응원한다. 그 전에 준용이가 말한대로 여기에서 우승하는 게 먼저”라며 웃었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이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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