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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 가장 절실한 팀, LAD" 그럼 김하성인데, SD와 거래 가능성은?

조아라유 0

김하성이 지난 21일(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6회초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땅볼을 잡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USATODAY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추락 속도가 심상치 않다.

페이롤 전체 3위 팀의 현실이 처참하기 짝이 없다. 이러다간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가을야구를 포기할 수도 있다.

샌디에이고는 21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20승26패로 NL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에 8.5경기차 뒤진 4위다. 최근 4연패를 포함해 13경기에서 2승11패를 기록했다. NL 와일드카드 순위는 9위로 3위 밀워키 브루어스에 4.5경기차다.

팬그래프스가 이날 제시한 샌디에이고의 플레이오프 확률은 54.7%로 여전히 높지만, 그 수치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문제가 뭘까. 투타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이다. 팀 평균자책점(4.01)이 NL 3위로 다저스(4.15)보다 좋다. 매우 안정적인 마운드를 갖고 있다.

하지만 팀 타율은 0.223으로 NL 뿐만 아니라 양 리그를 합쳐 최하위다. 평균 득점은 3.80점으로 NL 14위이고, 특히 득점권 팀 타율은 0.191로 전체 30팀 중 유일한 1할대다. 투수들이 아무리 잘 막아도 4점 이상 주면 이길 수 없다.

타선을 보강하지 않고는 '윈-나우(win-now)' 목표에 맞는 반전 기회를 만들기 어렵다. 트레이드 시장을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샌디에이고 포수 오스틴 놀라는 올시즌 방망이가 영 신통치 않다. AFP연합뉴스

 

 

올해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8월 1일이다. 2개월 넘게 남았지만, 하루가 급한 샌디에이고는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라면 지금 당장 손을 써야 할 지도 모른다.

MLB.com은 지난 20일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기다리는 팀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샌디에이고가 공격력이 취약한 포수 강화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격력이 전체적으로 허약하지만, 그중 포수들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진단하면서 트레이드 가능성을 타진한 것이다.

MLB.com은 '주전 포수 오스틴 놀라는 시즌 첫 34경기에서 OPS가 0.471에 불과하고 투수 리드와 송구 능력도 하위권이다. 백업 포수 루이스 캄푸사노가 엄지 인대를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어 시장에서 포수를 구해야 할 처지'라면서 '그러나 시즌 중 새 포수를 영입하는 건 결코 쉽지 않고, 놀라보다 뛰어난 포수를 찾기도 힘들다. 그럼에도 샌디에이고는 이번 여름 포수를 트레이드 해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격형 포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즌 중 원하는 포수를 구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김하성과 절친인 매니 마차도는 손가락 미세 골절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AFP연합뉴스

 

 

김하성이 5월 이후 또다시 트레이드 소문에 자주 등장한다. 톱클래스 내야수, 특히 유격수가 필요한 팀에서 김하성을 눈독들일 만하다는 주장이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지난 10일 '만약 플레이오프 경쟁을 벌이는 팀에서 주전 유격수가 부상을 입는다면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치는 엄청날 수 있다. 스카우트들은 그를 파드리스에서 최고의 수비 실력을 가진 유격수로 평가한다'고 전한 바 있다.

그렇다면 유격수가 가장 필요한 팀은 어디일까. MLB.com은 해당 기사에서 다저스를 지목했다.

MLB.com은 'FA 시장에서 코리 시거와 트레이 터너를 잇달아 잃은 다저스는 올시즌 개빈 럭스에게 주전 유격수를 맡기려 했지만, 스프링트레이닝에서 무릎을 다치면서 시즌을 접었다. 미구엘 로하스와 크리스 테일러가 유격수를 나눠 맡는데, 다저스의 유격수 OPS는 0.607로 30팀 중 27위다. 또한 이들의 수비력도 특별할 게 없다'며 '유격수를 시장에서 찾으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즌 전 잰더 보가츠의 영입으로 '잉여 유격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2루로 떠밀린 김하성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만약 샌디에이고가 공격력 향상을 위해 김하성을 시장에 내놓을 의향이 있다면 트레이드 협상 상대로 다저스 만한 팀은 없다. 다저스가 공격형 포수를 내주면 좋겠지만, 김하성을 위해서라면 다른 카드로 샌디에이고의 요구를 들어줄 수 있다. 어디까지나 가능성이지만, 다저스가 김하성의 가치를 어느 정도로 보느냐에 달려 있다.

매니 마차도가 손가락 골절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김하성은 지난 17일부터 3루를 보고 있다. 하지만 마차도가 27일 복귀할 경우 본업인 2루로 돌아오면서 트레이드 소문이 다시 나돌 공산도 크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노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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