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마리오 발로텔리(25·니스)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클럽과 대화 중’이라며 프랑스에서 부활한 발로텔리가 머잖아 최고의 무대로 복귀할 거라 호언장담했다.
그게 사실이라고 가정하면, 해당 프리미어리그 클럽은 22일(한국시간) 니스와 보르도간 2016-17 프랑스 리그앙 19라운드를 본 뒤, 영입을 재고할지 모르겠다.
나흘 전 디종과의 리그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화려한 조명을 받았던 발로텔리는 이날 전혀 다른 의미로 이슈를 생산했다.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싫어할 만한 이슈다.
0-0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이고르 레프추크와 볼 경합 상황에서 상대의 견제에 화가 나서인지 레프추크의 뒷다리를 걷어찼다. 곧바로 주심의 레드카드가 번쩍였다. 퇴장.
터벅터벅 옆줄 밖으로 걸어나가는 발로텔리는 엄한 중계 카메라에 뭐라 뭐라 쏘아 붙이고 터널에서 그를 촬영하는 또 다른 카메라를 툭 치고 나갔다.
분노 지수가 치솟은 상황에서도 팬들에게 자신이 입고 있던 유니폼을 건넨 팬 서비스는 잊지 않았다. 종잡을 수 없는 발로텔리다운 행실이다.
발로텔리는 지난 10월3일 로리앙과의 홈경기에선 경고누적으로 퇴장했다. 불과 두달여만에 다시 레드카드를 받았다.
경기장 밖 기행과 달리 경기장 안에서 퇴장수가 많은 선수는 아니지만, 어쨌거나 많은 골(8)과 더불어 빨간딱지로 시선을 끈다는 건 이탈리아 대표팀이나 라이올라가 원하는 그림은 아닐 것 같다.
기사제공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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