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스타 설현과 나나가 2017년 스크린에서 관객을 만난다. 두 사람 모두 스크린 주연은 첫 도전이다.
걸그룹 AOA 멤버인 설현은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에 출연한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이 점점 사라져 가는 기억을 붙들며 딸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 살인을 계획하는 범죄 스릴러다. 설경구, 김남길 등이 출연하며 설현은 병수(설경구 분)의 딸 은희 역할을 연기한다.
설현이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설현은 지난 2014년 영화 '강남 1970'에서 조연으로 잠깐 출연한 바 있다. 하지만 설현의 연기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2년 '내 딸 서영이'를 비롯해 '못난이 주의보', '오렌지 마말레이드'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험을 쌓았다.
특히 설현은 한 통신사 CF를 통해 최고의 대세 스타로 떠오르는 등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에 설현이 스크린에서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관객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올해 드라마 '굿 와이프'를 통해 연기 호평을 받았던 나나도 2017년 스크린 공략에 나선다.
애프터스쿨 멤버인 나나는 영화 '꾼'(감독 장창원)의 주연을 맡았다. '꾼'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놓고 사라진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사기꾼 잡는 사기꾼'과 '엘리트 검사'가 벌이는 짜릿한 한 판 사기를 다룬 영화. 현빈, 유지태, 배성우, 박성웅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하며 나나는 현빈의 조력자로 등장한다.
앞서 '굿 와이프'에 출연해 전도연, 유지태, 윤계상 등과 호흡을 맞춘 나나는 드라마 방송 전 검증되지 않은 연기력으로 인해 우려를 낳았으며 캐스팅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나나는 오롯이 자신의 연기력으로 이런 우려를 떨치며 '나나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안방극장에서 사랑받은 나나가 스크린에서도 주목 받을지 기대를 모은다.
김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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