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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심과 ‘슈퍼 매치’ 기다려도 우상혁은 즐긴다…’고수’니까 [항저우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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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왼쪽)이 2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예선을 통과했다. 사진은 그가 경기 후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취재진 앞에 선 모습. 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우상혁(27·용인시청)이 아시아 정상을 노린다. 더 가볍게, 더 즐겁게 뛰겠다고 했다.

우상혁은 4일 오후 8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 출전한다.



한국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이 2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예선을 통과했다. 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우상혁은 '월드 클래스' 높이뛰기 선수다. 올림픽, 세계선수권 다음으로 여겨지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2023시즌 챔피언을 차지했다. 매년 기량이 성장하는 가운데 맞이한 AG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AG 최고 성적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딴 은메달이다.

아시아 정상은 세계 정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챔피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도 항저우  AG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바르심은 2017 런던, 2019 도하, 2022 유진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한 세계 최고의 점퍼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와 공동 1위에 오른 바 있다. 2018년 AG에는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2010년과 2014년 두 차례 정상을 제패했다.



2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 앞서 우상혁이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르심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계 최정상과 맞서 긴장될 법도 하지만 우상혁은 '스마일 점퍼'답게 인터뷰 내내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활짝 웃으며 바르심을 반기는 우정을 보여줬다. 이날 바르심은 우상혁의 인터뷰 도중 다가와 그에게 한국어 인사를 묻기도 했다. 그는 우상혁이 '안녕하세요'라고 알려주자 취재진에게 곧장 인사를 전하는 유쾌한 장면을 연출했다.

우상혁은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더 높이 날 수 있다고 했다. 우상혁은 "(AG 등은) 나중에 추억으로 남을 대회다. 어렸을 때는 경기 후 방에만 있었더니 아쉬움이 많이 남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나중에 볼 수 있는 추억을 쌓고 싶었다. 은퇴 후 (주위 사람들과 웃으면서 찍은) 사진들이 없으면 우울하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2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우상혁이 2m15 1차 시기 바를 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상혁은 "지난 대회에서는 몸 관리만 신경 쓰고 즐기질 못했다. 너무 금메달만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원하는 기술이나 자세가 잘 나오지 않더라. 힘만 많이 들어갔다. 높이뛰기에서 제일 중요한 게 힘을 빼고 뛰는 거다. 그게 고수의 기술"이라며 "(당시 나한테는) 좀 어려웠던 것 같다. 지금도 여전히 어렵지만,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력을 다한다는 건 변함 없다. 우상혁은 "결승 전까지 잘 쉬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잘 쉰 후 결승전에서는 온몸에 있는 힘을 다 쏟아부을 정도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기사제공 일간스포츠

차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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