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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응원하던 중국 팬들, ‘최종병기 휘’ 이근휘의 소나기 3점포에 완전히 반했다

조아라유 0

미국을 응원하던 중국 팬들이 갑자기 대한민국을 응원했다. 아니 이근휘를 응원했다.

정재훈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중국 청두에서 열린 미국 대표 툴레인대와의 제31회 청두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8강에서 68-86으로 패배했다.

전반을 30-40으로 마무리하면서 나름 선전한 대한민국이었다. 그러나 후반부터 전력차가 크게 나타났고 믿었던 이정현과 양준석마저 부진하면서 추격 동력을 잃었다.



미국을 응원하던 중국 팬들이 갑자기 대한민국을 응원했다. 아니 이근휘를 응원했다. 사진=KBL 제공

 

 

그럼에도 빛난 건 ‘최종병기 휘’ 이근휘였다. 그는 3점슛 9개를 폭발, 29점을 기록하면서 툴레인대를 당황케 했다. 한 번 폭발하면 실패를 모를 정도의 엄청난 화력이었다.

이근휘는 1쿼터 교체 투입 후 곧바로 3점포를 성공시켰다. 그리고 2쿼터에는 무려 3연속 3점슛을 시도, 연신 림을 가르며 추격전을 이끌었다.

3쿼터에 잠잠하던 이근휘는 4쿼터에만 무려 5개의 3점슛을 기록했다. 이미 결과는 정해진 상황임에도 이근휘는 포기하지 않았다. 덕분에 3쿼터 9점에 그친 대한민국은 4쿼터를 29-17로 앞설 수 있었다.

단순히 9개의 3점슛을 넣었기에 대단한 것이 아니다. 전주 KCC 입단 후 잃었던 자신의 슈팅 감각을 되찾았다. 그는 한양대 재학 시절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최고의 슈터였다. 이날 보여준 모습은 그때의 이근휘를 보는 듯했다.

그러나 프로 진출 후 이근휘는 자신의 색깔을 잃었다. 수비가 되지 않으면 활용하지 않는 전창진 감독의 지도 스타일과 궁합이 맞지 않았다. 중요한 건 이근휘는 수비가 아닌 3점슛을 위한 움직임, 그리고 슈팅에 능한 선수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이번 툴레인대와의 경기에서 확실히 증명했다.

중국 팬들의 마음도 확실히 사로잡은 이근휘다. 툴레인대를 응원하던 중국 팬들은 이근휘의 3점슛이 폭발하자 마음을 돌렸다. 특히 5개의 3점슛을 몰아넣은 4쿼터는 대단했다. 10번째 3점슛을 넣기 위해 시도할 때는 마치 홈 팬이 된 듯한 모습을 보였다.

대한민국은 8강에서 탈락했지만 이근휘라는 보물을 얻었다. 특히 한양대 시절 자신을 지도한 정 감독 앞에서 보여준 퍼포먼스였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기사제공 MK스포츠

민준구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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