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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프리뷰] '무득점 경기는 없다!' 모나코-맨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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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카오(위) vs 아구에로 '누가 남미 최강 공격수인가! 아, 메시가 있구나…' ⓒ김종래 디자이너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창과 창의 대결이 벌어진다. 맨체스터 시티가 조금 유리한 고지에 있지만, 원정에서 3골이나 기록한 AS 모나코가 대반격을 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맨시티와 모나코는 16일(한국 시간) 모나코 루이 2세 국왕 경기장에서 2016~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5-3으로 이긴 맨시티가 유리한 상태에서 경기를 치른다.

 

난타전이 예상된다. 최소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하는 모나코가 밀집 수비를 펼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주도권을 놓치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기록도 이를 뒷받침한다. 맨시티는 리그 27경기에서 53득점 29실점하고 있다. 실점이 많지만 경기당 2골에 가까운 득점을 하고 있다. 모나코는 29경기에서 84득점 26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3골에 육박하는 엄청난 득점력이다. 물러날 수 없는 모나코와 물러서지 않는 맨시티의 대결은 '화력전'이다.

 

맨시티의 장점은 경기 장악력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공을 소유하고 있으면 상대의 공격 기회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맨시티가 2골의 리드를 잡고 있지만 경기를 주도적으로 운영하려고 할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수비 전술을 펼치지 않는 것이 과르디올라 감독의 축구다. 시종일관 공을 점유하고 공격을 펼치는 맨시티의 공격력은 지난 1차전에서도 증명됐다.

 

득점 감각을 회복한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득점포를 믿어야 한다. 1차전에서도 2골과 1도움을 올리며 맨시티의 승리를 이끌었다. 라힘 스털링, 르로이 사네, 다비드 실바 등 특급 도우미가 있기 때문에 아구에로가 집중력만 발휘한다면 화력 대결에서 앞설 수도 있다.

 

수비 라인이 다소 불안하기 때문에 전방 압박 역시 중요하다.

 

그러나 도박사들은 두 팀의 대결에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베팅 업체 비윈은 맨시티에 2.55배, 모나코에 2.6배를 배당했다. 맨시티의 근소한 우세를 점친 것이다.

 

모나코의 걷잡을 수 없는 역습 때문이다. 모나코의 최전방에 있는 스리톱은 빠른 발과 뛰어난 개인기로 수비 뒤 공간을 노리는 데 매우 능숙하다. 맨시티처럼 수비 라인을 높이는 팀은 아주 좋은 먹이감이다. 스리톱의 역습을 따라 공간만 있다면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수까지 공격에 가담한다.

 

득점은 라다멜 팔카오가 터뜨린다. 지난 1차전에서도 환상적인 칩샷을 비롯해 2골을 넣었다. '인간계 최강'에서 '평범한 공격수'로 떨어졌던 팔카오는 이번 시즌 31경기에서 24골을 넣고 있다. 다만 페널티킥은 차지 않는 것이 좋다. 조별 리그 5차전 토트넘전에서도, 지난 16강 1차전에서도 실축했다.

 

베르나르두 실바와 킬리안 음바페도 눈여겨봐야 한다. 실바는 치열한 경기장에 어울리지 않게 맥없이 뛰어다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수비의 힘을 이용해 도는 움직임에 능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드리블을 한다. 여기에 수비를 한 번에 허무는 창의적 패스까지 갖췄다. '샛별' 음바페는 빠른 발과 뛰어난 개인기를 갖고 있다. '쌓인 노련미만큼 몸은 느려진' 맨시티의 측면 수비수들이 주력 대결에서 이기기엔 버거운 선수다. 음바페는 오는 5월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출전이 유력하다.

 

무득점 경기는 예상하지 않는다. 어느 팀이 이기든 화끈한 골 잔치가 예상된다. 덕분에 모나코의 대역전극도 예상이 가능하다. 공격 축구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놓쳐선 안될 경기다. 두 팀이 '화끈한 공격 축구'를 펼친 16강 1차전 하이라이트를 즐기며 다가올 경기를 기다리자.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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