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한국 야구 대표팀의 '최종 명단'은 아직 확정됐다고 말할 수 없다. 김광현(SK)이 팔꿈치 수술로 전력을 이탈할 것으로 보이며 음주운전으로 파문을 일으킨 강정호(피츠버그)도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오는 4일 대표팀 엔트리 회의를 통해 또 한번 변화가 예상된다.
하지만 어느 정도 대표팀의 '색깔'은 보인다. 바로 검증된 선수들 위주로 짜여진 것이다. 추신수(텍사스), 이대호(FA), 김태균, 정근우(이상 한화) 등 한국 야구의 황금세대인 '82년생 라인'이 대거 포함돼 있고 2015년 프리미어 12 우승과 함께한 선수들도 많이 포진했다.
이렇다보니 '세대교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WBC 대표팀 엔트리에서 1990년대생인 선수는 단 2명. 임정우(LG), 허경민(두산) 외에는 80년대생 선수들이 엔트리를 채우고 있다.
국가대항전에서는 당연히 최정예 멤버가 출전하는 것이 맞는 말이지만 리그에서 출중한 성적을 거두고도 발탁되지 않은 선수도 여럿 보인다. 이들 대부분은 대표팀 경험이 없는, 이른바 국제대회에서 검증되지 않은 선수들. 하지만 검증을 받으려면 기회 역시 주어져야 가능한 일이다.
아직 최종 명단을 확정하지 않은 미국 대표팀의 경우엔 벌써 90년대생 선수 4명이 포함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90년생인 마이클 기븐스(볼티모어)와 마커스 스트로먼(토론토),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크리스티안 옐리치(마이애미) 등 91년생 트리오가 포함됐다.
일본 대표팀 역시 마찬가지. 국내파 18명을 우선적으로 발표한 일본은 90년대생 선수 6명을 선발했다. 94년생인 오타니 쇼헤이(니혼햄)가 에이스 역할을 맡으며 90년생 노리모토 다카히로(라쿠텐), 기쿠치 료스케(히로시마), 91년생 쓰쓰고 요시토모(요코하마), 92년생 야마다 데쓰토(야쿠르트), 94년생 스즈키 세이야(히로시마)가 포함됐다. 투수, 내야수, 외야수까지 포지션별로 다양하게 포함된 것이 눈길을 끈다.
미국과 일본의 선수층과 비교하는 건 무리일 수 있다. 또한 90년대생 선수들의 경쟁력이 부족할 수도 있다. 실제로 지난 해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을 보면 90년대생 선수가 전무했다. 그러나 이런저런 이유를 차치하더라도 이번 대표팀에 90년대생 선수가 2명 밖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든다. 언제까지 올림픽 금메달과 WBC 준우승을 추억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임정우(왼쪽)와 허경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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